2005년 이후 출원 건수 누계 2003건, SM 919건으로 가장 많아 눈길

▲ 연예기획사의 분야별 상표출원 현황
▲ 연예기획사의 분야별 상표출원 현황
최근 K-POP 및 드라마의 한류 열풍과 함께 연예인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이나 연예기획사들의 연예인 브랜드 상표 출원을 통한 사업권 확보 노력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이경규의 꼬꼬면, 강호동의 라면 팍팍, 김병만의 달인갈매기 등과 같이 연예인들의 이름을 활용한 상표들이 다수 출원되어 있으며, 다수의 K-POP 스타가 소속된 SM, JYP, YG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소녀시대, 슈퍼쥬니어, 원더걸스, 2PM, 2NE1 등 그룹명칭을 다수 상표로 출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연예기획사들이 상표출원 분야는 음반, 연예업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문구용품, 식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연예기획사 분야별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2005년 이후 연예기획사의 출원 건수는 총 2003건으로 이중 음반과 영상, 전기 통신 분야가 33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예업이 200건, 의류와 신발용품이 161건, 문구용품이 138건, 가망 등 가죽용품이 135건, 오락기기와 체육용품이 120건, 식품이 99건, 음료가 94건, 화장품이 88건 등의 순이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등록된 연예제작사의 상표출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연예제작사 중 (주)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919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을 했으며 (주)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276건, (주)제이와이피가 145건, (주)키이스트가 127건, 엠넷미디어(주)가 89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연예인 브랜드의 상업적 가치가 커지면서 연예인 브랜드를 무단으로 모방하여 출원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대장금’, ‘VJ 특공대’ 상표를 제3자가 출원하여 특허청이 그 등록을 거절하기도 했다.

이는 연예인 브랜드를 정당한 권리자가 아닌 제3자가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해당 연예인이 힘들게 쌓아올린 신용에 무임편승함으로써 건전한 상거래질서를 해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특허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예인 명칭 등이 단순한 인격권적인 권리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상품의 출처를 표시하는 브랜드로서 상당한 재산적 가치를 지닌 권리로 변모하였다”며 “이에 따라 특허청은 인기 있는 연예인이나 K-POP 명칭 등을 무단으로 모방하여 상표로 출원할 경우 그 상표등록을 적극적으로 거절하도록 함으로써 연예인 브랜드를 보호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 브랜드는 한류 열풍과 함께 드라마, 음악 등 문화콘텐츠 수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하는 만큼 연예인이나 연예기획사들도 연예인 브랜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관련 상표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국민들도 연예인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보호해 주려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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