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헤어 중화역점 강혁 원장

 
 
이제 오픈한 지 2달이 갓 넘은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에 위치한 리안헤어 중화역점은 강혁 원장의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곳이다.

2달이라는 시간의 무게감이 너무 작은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강 원장이 이곳을 오픈하기까지 겪은 고민과 갈등의 시간을 생각한다면 이곳은 그의 인생에 있어 커다란 전환점이자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출발점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미용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20년 쯤 됐어요. 10년간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죠. 그런데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던 사회복지시설 일을 도와드릴 수밖에 없어서 미용을 손에서 놓아야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삶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되니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랜 고민과 방황 끝에 다시 미용을 선택했고, ‘손님에게 머슴이 되라’는 리안 유상준 대표의 마인드에 공감하여 리안헤어라는 브랜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떠나 있는 동안 미용에 대한 사랑이 절실했던 만큼 이제는 누구보다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기술과 경영에 있어 최고가 되어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직원에게는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고 싶은 것이 강혁 원장의 바람이다.
 
 
 
40평 규모에 11명의 직원들이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리안헤어 중화역점은 주변의 저가 미용실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차별화 된 기술과 서비스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아직 리안헤어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중장년층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 그만큼 고객 서비스에 대한 강 원장의 자세는 정말 철저하게 머슴을 지향한다.
 
“저희 살롱의 목표는 한번 이곳을 찾은 고객들이라면 다시 꼭 오실 수 있도록 최고의 만족을 드리는 것입니다. 한번 방문하신 고객이라도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다면 몇 번이라도 무상으로 클레임을 처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클레임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고요. 디자이너와 고객 간의 상담만 철저하게 진행되어도 시술 만족도가 매우 높아집니다.”
 
고객에 대한 질 높은 서비스를 추구하는 만큼 강혁 원장은 직원들에게도 합리적 포상과 동기 부여로 매출의 극대화뿐만 아니라 기술과 서비스 마인드의 향상도 꾀한다. 예를 들어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는 격려 축하금을 지급하고, 한 달 만근 직원에게도 격려금을 준다. 또 한 달동안 가장 성실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직원과 친절한 미소를 보인 직원을 투표로 결정하여 격려금을 주고, 장기근속 직원과 팀장급 직원에게는 별도의 수당이 따로 마련된다.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전체 회식을 실시하고, 2주에 한 번씩 디자이너들끼리, 또 인턴들끼리 별도의 회식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이처럼 미용실 운영 마인드가 남다르고 체계적인 강혁 원장은 리안헤어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예리하다. 최고가 되기 위해 선택한 브랜드이니만큼 함께 발전해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매장을 관리해주는 리안헤어 슈퍼바이저들의 전문성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본사 교육도 제품 회사에 일임하기 보다는 체계적으로 관리해주고 스케줄을 조정해주는 전담 직원도 있었으면 하고요. 특히 인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많이 부족한 듯 싶습니다. 디자이너 경력 3~4년 차 이상은 되어야 이해가 가능한 수업을 인턴들이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현장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저희의 목소리를 본사에게 잘 수용해준다면 리안은 매장 숫자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가장 수준 높은 미용실 프랜차이즈로 거듭나리라 확신합니다.”
 
소위 ‘오픈발’이 없어진 요즘, 리안헤어 중화역점은 고객 한 분 한 분이 만족할 때까지 최상의 서비스 제공과 함께 블로그 관리와 지하철역 광고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마케팅 전략으로 공격적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인근에 위치해 있는 대형 웨딩숍과 연계한 웨딩 고객 확보도 추진 중이다.
 
“미용을 손에서 놓고 있을 때 제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고 원하는지 절실히 깨달았었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온만큼 정말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 목표로는 2년 후에 2호점을 오픈하고, 5년 후에는 중화뉴타운에 3호점을 오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과정에 리안이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계속 걸어가는 이 길에 언제나 친구처럼, 동반자처럼 말이죠.”

Riahn’s talk talk_나에게 리안이란?
동반자. 함께 계속 걸어가야 할….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