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성분, 차별화된 마케팅 눈길

 
 
국내 대표 화장품사들이 남성 화장품시장에서 격돌해 주목된다.

아름다움에 대한 남성들의 가치관이 변화되면서 외모에 신경 쓰는 남성들의 화장품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매년 평균 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남성 화장품시장 공략을 위한 대표 화장품사들의 신제품 출시 및 차별화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남성화장품시장을 주도했던 수입화장품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국내 기업들이 대거 남성화장품 마케팅에 나서며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남성화장품시장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브랜드는 코리아나화장품의 직판 브랜드 라비다의 라비다 옴므다.

김하늘을 전속모델로 내세우며 남성화장품시장 공략까지 함께 나선 라비다는 스킨, 에센스, 로션 겸용의 3in1 미백 전용 멀티 제품, ‘라비다 옴므 멀티 아쿠아’를 출시하며 차별화된 남성화장품을 선언했다. 기존의 남성을 모델로 발탁하던 남성화장품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준 셈이다.

이와 함께 라비다 옴므는 성분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라비다 옴므 주요 성분인 ‘마카추출물’은 초음파 추출법을 이용하여 유효성분 파괴를 감소시키고 추출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31가지의 미네랄과 17가지의 아미노산을 함유하여 피부에 활력을 부여해준다.

또한 발효 콩, 은이버섯, 산약 추출물로 이루어진 천연 보습 복합체 성분의 강력한 보습력이 시간이 지나도 마르지 않는 촉촉함을 선사하여 피부표면에 수분 코팅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며 알부틴 성분 보다 12배의 미백효과가 있는 미백 기능성 특허성분 후박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를 밝고 환하게 가꿔준다.

코리아나화장품의 관계사인 제니스웰은 기존의 피부 톤 보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일명 ‘노티남 비비크림’인 ‘제니스맨 내추럴 커버 선 비비크림 SPF36/PA++’을 출시하며 새로운 남성용 비비크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목화파우더 함유로 끈적임 없이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며 자연스러운 피부 톤 보정과 커버력이 강점이다.

또한 피부 산화를 방지하는 피톤치드 성분과 미네랄 함유가 높은 해양 용천수 성분으로 거칠고 건조한 남성피부에 촉촉함과 활력을 주며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 등으로 지친 현대 남성의 피부를 리프레쉬하고 릴렉싱 시켜준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2007년 아모레퍼시픽 ‘헤라 옴므’ 모델로 활동했던 장동건과 계약하며 아내인 고소영과 함께 ‘3일만에 피부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게 해주겠다’는 이색 마케팅을 전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오페 맨’의 모델로 돌아온 장동건은 아내 고소영이 모델로 활동하며 이른바 ‘피부칭찬 에센스’, ‘고소영 에센스’라는 애칭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의 남성 버전 제품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25일간 온도, 빛, 물, 공기를 제어한 바이오 인큐베이터에서 항산화 효소를 획득한 아이오페만의 혁신적인 바이오 인큐베이팅 기술로 만들어진 바이오 리독스(Bio-redoxTM)성분이 91.7% 함유되어, 흐트러진 남자 피부를 투명하고 활력 넘치도록 개선해준다.

또한 기존의 여성용 바이오 에센스의 피부 컨디션 개선 기능을 그대로 담으면서 애프터 쉐이브와 스킨의 기능을 추가해 간편하게 스킨케어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소망화장품은 월드스타 싸이와 컬래버래이션으로 출시한 ‘싸이 에너지 팩토리 맨즈 시리즈’를 출시하며 또 다른 남성화장품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가수 싸이가 제품 성분 개발부터 패키지 디자인, 마케팅까지 전 분야에 관여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이 브랜드는 스킨과 로션 등 기초 라인과 선 케어, 마스크 등 기능성 라인까지 구성되었다.

이외에도 그동안 토니모리의 모델로 활동하던 송중기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며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선 라네즈 옴므, 참존만의 독자성분인 토코비타 C(Toco-Vita C)는 함유한 차별화된 프리미엄 남성화장품 ‘참인셀 포맨 라인’을 출시한 참존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남성 브랜드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남성화장품시장 성장세에 대해 과대 포장되고 있다는 지적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1조원 시장 규모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는 그보다 못 미치는 7000억원 규모에 불과하고 제품 판매 수량은 늘지 않고 제품 가격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마케팅과 제품으로 남성화장품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기업들의 행보는 분명 주목할 부분은 맞지만 남성화장품시장의 성장세를 쉽게 점치기는 쉽지 않다”면서 “최근 남성화장품 성장에 대한 각종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수입사들을 포함한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남성화장품 홍보 활동이 크게 줄어들었고 지난해 말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남성 전문 멀티숍이 문을 닫는 등 여전히 국내 남성화장품시장 성장세는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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