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최강희, 이다해 드라마로 복귀하며 스타일에 관심 쏟아져…

수목극 열풍이 한창이다. 새로 시작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 ‘아이리스2’, ‘7급 공무원’이 그 주인공. 액션스릴러, 전통멜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다양해 골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드라마의 꽃인 여주인공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여전한 미모를 과시하고 있는 송혜교, 강렬하고 차가운 분위기로 돌아온 이다해, 귀여운 매력으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최강희 까지 드라마 열풍의 주역이다.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이들의 스타일 또한 주목받고 있는데 어떤 매력으로 2013 수목극의 부활을 알리는지 파헤쳐 보자.

#청순미 폭발, ‘그 겨울’의 송혜교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송혜교가 다시금 청순미를 안고 컴백했다. 나지막한 목소리, 흠잡을 데 없는 이목구비는 여전히 대한민국 남성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노희경 작가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시각장애를 가진 재벌 상속녀로 아픔을 간직한 심도 있는 연기를 펼친다. 시각장애인인 만큼 과한 액세서리나 패션은 피하고 모노톤의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헤어는 그녀의 여성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이끌어갈 내추럴 웨이브를 선택했다. 앞머리는 2013년 헤어트렌드인 시스루뱅을 빼놓지 않았다. 때에 따라 진정한 미인만이 할 수 있다는 올백스타일도 서슴지 않는다. 극 중 송혜교는 시각만 문제가 있을 뿐 감각은 뛰어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헤어 역시 반듯한 분위기 보다 손으로 수시로 정리한 듯한 느낌을 준다.

메이크업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매력적인 입술에서부터 출발한다. 피부색에 가까운 누드톤 립스팁으로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글로시한 립글로스를 더해 송혜교의 매력포인트인 입술에 초점을 맞췄다. 시선처리가 명확하지 않은 배역이기 때문에 눈보다는 립컬러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패션은 최대한 심플하지만 재벌 상속녀인 만큼 고급스러움을 놓지 않았다. 방영 전 하이힐 논란을 빚기도 한 송혜교는 ‘시각장애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편견을 버리라’며 일침을 가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일단 방송 직후 배우의 무기인 연기력으로 논란 자체를 잠식시켜 찬사를 받고 있다.

#강렬한 카리스마 사격수 ‘아이리스2’ 이다해

 
 
깔끔하고 단아한 외모가 강점인 이다해가 이번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사격수로 돌아왔다. 흠잡을 데 없는 몸매로 소문이 자자한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서 역시 사격수에 걸 맞는 라인으로 날렵하면서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내뿜고 있다.

헤어스타일은 언밸런스한 포니테일 스타일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긴 머리지만 강하고 활동적인 모습을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도시적인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 이 헤어스타일의 장점은 얼굴형을 자연스럽게 커버할 수 있으며 세련된 분위기를 준다는 점이다.

강렬한 요원역할이기 때문에 메이크업은 깔끔하면서 아이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주었다. 대화 대신 눈빛 연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짙은 아이섀도와 마스카라로 힘을 주었다. 패션은 블랙이 주를 이루며 베이직한 오피스 룩에 스커트 보다는 팬츠로 활동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세심한 디테일까지 신경 써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룩을 선보이고 있다.

 # 로코퀸의 귀환 ‘최강희’

 
 
로맨틱 코미디의 최강자 ‘최강희’.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으로도 국내 여배우 중 톱이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7급 공무원’에서도 실제 10살 연하의 배우 주원과 호흡을 맞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커플로 잔잔한 달콤함을 선사하고 있는 이 커플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보고싶다’의 ‘유승호, 윤은혜’ 커플의 논란을 비웃기라도 하듯 나이차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조화를 보이고 있다.

극중 최강희는 비밀 임무수행을 하는 공무원 역할로 활동적이고 발랄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강희 스타일에서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는 쇼트헤어는 미용실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이번드라마에서 역시 살짝 웨이브를 준 커트 스타일로 귀여움을 마음껏 표출하고 있다.

워낙 오밀조밀 귀여운 마스크에 동안이라는 강점을 지녔기에 메이크업은 최대한 자제해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패션 역시 깔끔하면서 분위기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으며 아담한 키를 보완해줄 핫팬츠나 짧은 상의로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빛난 그녀들의 아우라

 
 
드라마에서는 역할에 따라 충분히 망가질 수 있지만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만큼은 여배우의 매력을 100배 끌어올리는 것이 사실. 최강희는 비비드한 핑크 벌룬원피스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특히 허리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하이힐로 인형포스를 맘껏 발산했다. 송혜교는 올 화이트 톤으로 청순미를 과시했다. 귀걸이까지 화이트로 통일해 남심을 자극하고 있다. 작은 키를 보완, 미니스커트로 키가 커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명품몸매로 정평이나있는 이다해는 시스루 원피스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슬아슬하게 몸매가 드러나는 라인으로 ‘역시 이다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수목극 전쟁에서 시청률로 먼저 미소를 띤 드라마는 ‘아이리스2’다. 액션, 스릴러, 영상미 등 1편에 이은 시청자의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예상된다. ‘7급 공무원’, ‘그 겨울’ 역시 작품성이나 배우의 연기력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다. 앞으로 이 세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 될지, 시청률 전쟁에서 누가 미소를 지을지는 드라마를 선택하는 시청자의 몫이며,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은 제작사의 역량이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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