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가르뎅 영 디자이너 콘테스트’ 우승자 발표…기대 모아
열려 있는 사고를 중점으로 평가
우승자에게 피에르가르뎅 파리 하우스 쿠튀르에서의 3개월 간 인턴십 제공

프렌치 럭셔리 메종 피에르가르뎅(Pierre Cardin)이 3월 31일 롯데호텔에서 패션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날 오전 로드리고 바실리카티-가르뎅 CEO와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로드리고 바실리카티-가르뎅/뷰티한국 DB
사진=로드리고 바실리카티-가르뎅/뷰티한국 DB

로드리고 CEO는 패션쇼에 대한 설명은 물론 앞으로 브랜드에 대한 방향성을 전달했다. 피에르가르뎅은 이번 패션쇼에 피에르가르뎅 브랜드 라이센스 관계자와 각계각층의 국내외 유명인사를 초청했다.

오늘 펼쳐질 패션쇼에서는 피에르가르뎅의 컬렉션 런웨이와 함께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홍익대, 국민대 주요 대학 의류학과 및 SADI, ESMOD 등 패션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케치 컨테스트인 ‘피에르 가르뎅 영 디자이너 콘테스트’의 우승자를 발표한다. 우승자에게는 피에르가르뎅 파리 하우스 쿠튀르에서의 3개월 간의 인턴십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피에르가르뎅 크리에이티브 팀에 장기적으로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로드리고 바실리카티-가르뎅 CEO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영 디자인 컨테스트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한국 젊은이를 만날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었으며 신선한 방식의 그림들을 그려볼 수 있었다”며 6명의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통해 말하는지, 서양과 다른 감성을 (어쩌면 당연하지만) ‘작업 드로잉’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선별 기준에는 “많은 학생 중에서도 재능을 기반으로 열려 있는 사고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파리패션피에르가르뎅 파리
사진제공=파리패션피에르가르뎅 파리

이에 앞서 파리 패션위크에서 로드리고 CEO는 “지난 1년간 가르뎅의 스타일과 터치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그 동안 피에르가르뎅이 미래 우주선으로 여행하는 이들의 의상을 상상하고 창조해왔던 만큼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우주 공간이 테마가 됐으면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브랜드를 향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 100% 울 트위드를 사용하는 등 피에르가르뎅 하우스의 환경적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Cardin Heritage" 라벨이 붙은 재고를 활용하거나 재활용 직물 사용을 통해 환경에 대한 브랜드의 방향을 설정했다.

한편 1953년에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인 피에르가르뎅은 설립자가 98세로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조카인 로드리고 바실리카티-가르뎅을 후계자로 임명했다. 2023년 3월 5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우주를 연상시키는 60개 모델의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다채로운 패션쇼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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