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연출ㆍ자기관리 위한 필수

 
 
시대가 변화하면 사람의 가치관도 변화되듯 美의 기준도 변화된다.

최근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가 마른 모델 퇴출을 선언하며 미의 기준이 마른 체형에서 건강한 체형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국내 연예인들 역시 대부분이 마른 몸매의 소유자보다는 꿀 피부, 꿀 벅지 등 건강한 피부와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는 이들이 미인으로 인정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화장품의 발전, 화장 기술의 진화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게 됨에 따라 미의 연출법도 보다 디테일하게 변화되고 있다.

또한 미의 연출은 이제 단점을 강점으로 바꾸어 자신을 부각시키는 단계를 넘어 자기 관리를 위한 필수 항목이 되고 있다.

피부 미인은 기본

 
 
오늘날 미인의 기본은 깨끗한 피부다. 각 시대를 막론하고 늘 피부의 중요성은 강조되어 왔지만 오늘날처럼 피부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는 없었다.

이른바 꿀광 피부로 대변되는 피부 관리법도 보다 디테일해지고 있으며 단순히 화장으로 잡티 등을 가리는 수준이 아니라 근본적인 피부 상태를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생얼이나 민낯 메이크업이란 것이 생겨날 정도로 화장을 않은 것 같은 얼굴로 피부 미인을 연출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따라 피부과와 에스테틱숍을 찾아 피부를 관리하는 이들이 매년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홈케어 제품을 통해 꿀광 피부를 만드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피부 미인이 되기 위해 꼼꼼한 세안은 기본. 특히 한국 여성들은 1, 2차 세안을 필수로 늘 꼼꼼한 세안과 세안 후 피부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잠들기 전에는 팩과 수분, 영양 제품을 바르고, 다양한 미용도구로 얼굴을 마사지하거나 먹는 제품과 화장품을 동시에 사용해 피부를 관리하고 있다.

과거 여름철에만 바르는 것으로 인지되던 자외선 차단제가 사계절 필수품으로 바뀐 것도 피부 관리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가 선택 항목에서 필수 항목으로 바뀌면서 야외 활동이 많은 이들은 물론, 어린아이들까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아이와 립 강조만으로도 미인

 
 
메이크업도 디테일한 연출로 변화되고 있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병원을 찾아 직접 성형 등의 시술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컬러렌즈, 쌍꺼풀 테이프 등을 이용해 눈을 돋보이게 하고 틴트와 립스틱, 립글로스, 립밤 등으로 입술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것이 일반화 되고 있는 것.

특히 눈과 립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일반화되면서 비비크림 하나로 간단하게 피부 보정을 하고 아이와 립 관련 제품만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또한 관련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아이 연출 관련 제품들의 품목도 크게 늘고 있으며 립 관련 제품 역시 립스틱에서 립글로스, 밤 등 다양한 제형으로 진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립 컬러 역시 다양해졌으며 제품에 안티에이징 성분이나 펄 등의 기능을 추가한 기능성 제품이나 입술체온에 따라 자연스럽게 컬러가 변하는 이색 제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와 립, 또는 아이나 립만을 강조한 디테일 메이크업이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메이크업 순서를 바꾸어 새로운 연출을 만들어 내는 메이크업도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례로 우현증의 키스바이우는 파운데이션->블러셔->하이라이터 순의 일반적인 메이크업 방식이 아닌 하이라이터->블러셔->파운데이션이란 방법을 제안해 화제가 된바 있다.

피부 관리가 제품 사용의 일반화를 만든 반면 메이크업 제품은 특정 제품의 집중이나 반전 사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헤어스타일

 
 
오늘날 헤어스타일은 단순히 유행이란 이름으로 명명되지 않는다. 문화, 예술, 과학, 자연, 과거와 현재, 미래에 이르는 다양한 요소들이 시즌별 룩을 형성하며 하나의 테마들을 구성하고 있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헤어스타일 역시 하나의 유행으로 너나없이 동일한 컬러와 동일한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본 디테일만 보아도 올림머리와 풀고 늘어뜨린 스타일이 공존하고 짧은 커트와 긴 생머리가 개성에 맞게 연출된다.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최근 발표되는 헤어트렌드 역시 하나로 정의되지 않고 과거와 오늘, 미래가 만나 서로가 공존하고 빛의 각도 등에 따라 연출되는 느낌도 다르다. 하나의 일관된 연출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헤어스타일을 통해 미의 기준을 평가하긴 쉽지 않다. 최근 웰라가 발표한 2012년 헤어 트렌드 역시 이러한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웰라는 올해 S/S 헤어 트렌드를 블레이즈와 그레이스로 정의했다. 블레이즈는 ‘팜므파탈’. 즉 대중의 주목을 받고 싶은 뜨거운 열정의 디바를 의미하고 그레이스는 발랄함과 우아한 매력을 드러내는 ‘모던 뮤즈’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들 룩은 단순이 정의 내려지지 않고 각 룩의 연출은 컬러와 액세서리에 의해 전혀 다르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연출해 준다.

단순이 헤어의 기본 디테일만이 문제가 아니라 컬러와 악세서리 등의 디테일한 연출이 오늘날 헤어스타일 연출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올 S/S 트렌드에서 모든 헤어 브랜드들과 헤어 살롱 브랜드들이 강조하는 컬러는 ‘오렌지’와 ‘핫 핑크’로 귀결된다.

건강 미인이 각광 받는 시대인 오늘날 발랄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어필하고 건강한 느낌을 강조하는 오렌지와 핫 핑크 컬러의 연출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건강한 바디 필수

 
 
오늘날 미의 기준이 각자 개성에 따른 미의 연출이라고 한다면 오늘날 피부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건강한 바디 연출이다.

‘얼짱’이란 키워드가 온라인에서 화제 가된 것처럼 ‘몸짱’이란 키워드 역시 온라인을 후끈 달군 트렌드 중 하나인 것.

건강한 바디 라인을 만들기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다이어트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는 것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일반적인 일이 되었으며 다양한 바디 관련 제품을 통해 건강한 바디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연출법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매끈한 다리를 연출하기 위해 전용 오일이나 각질 제품을 사용하고 건강한 피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태닝을 하거나 태닝 제품을 사용하는 것 또한 일반적인 현상 중 하나다.

또한 바디 관리를 위해 다양한 목욕용 제품을 사용하고 미용기기들을 이용해 바디 라인 가꾸기에 나서는 이들도 늘고 있다.

손과 발 등 디테일까지 관리

 
 
오늘날 아름다움은 얼굴과 바디 등에만 머물지 않는다. 사람의 신체 중에 가장 천대받는 곳으로 인지되는 손과 발 역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손을 보면 그 사람이 살아 온 삶을 유추할 수 있다는 말들이 오갔지만 오늘날에는 부의 기준을 손에서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네일케어 1회 비용이 10~3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논리가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다.

최근 대부분의 여성들이 핸드크림을 가방에 필수품으로 가방에 소지하고 다니고 네일 관련 홈케어 제품도 직접 구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사회상을 반영하듯 네일케어 전문숍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네일케어를 받는 여성들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일 전문숍에서 발 관리와 발 케어까지 해주고 있을 정도.

 
 
아직 국가 자격증 제도가 없음에도 네일 관련 협회가 7개가 넘는 것도 최근 네일케어시장의 성장세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손과 발 관련 홈케어 제품도 최근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발 냄세 제거 제품은 물론 손과 발전용 팩까지 등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네일숍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까지 네일케어를 정기적으로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손과 발 관리를 이제 미의 연출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 美, 미스코리아도 변화!

 
 
시대가 변화되고 미의 기준도 변화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코리아도 변화했다.

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적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여성이 진정한 미인으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 건강함까지 겸비한 미인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56주년을 맞은 미스코리아 대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미인 대회로 재포지셔닝해 한류 열풍과 연계된 뷰티 산업 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아름다움 외모와 지적인 능력, 내적인 아름다움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물론, 화장품과 헤어, 패션에 이르는 다양한 국내 뷰티 관련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자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스코리아 사업국 관계자는 “과거의 미스코리아가 헤어 살롱 등 누군가 만들어준 아름다움이었다면 오늘날 미스코리아는 스스로 연출하고 노력하는 아름다움”이라면서 “예전에는 헤어 살롱 등에서 협찬을 받아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했지만 2010년부터는 화장품, 헤어, 옷 등의 모든 지원을 사업국에서 하고 교육을 통해 참가자가 직접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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