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헤어 연신내점

 
 
‘연신내에서 가장 머리 잘하는 미용실’로 불리고 싶다는 리안헤어 연신내점. 어찌 보면 목표가 너무 소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목표만큼 구체적이고 확실한 것도 없지 않나 싶다.

작년 5월에 오픈하여 문을 연지 1년이 채 안 된 이곳은 60평의 널찍한 매장에 5명의 디자이너와 5명의 인턴이 항상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젊은 층과 유동 인구가 많은 연신내역 주변은 은평 뉴타운뿐만 아니라 경기도 파주와도 가까워 경기 뉴타운의 고객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등 지리적 여건이 좋은 편이다. 물론 대형 미용실 프랜차이즈들이 대부분 들어와 있어 경쟁 또한 치열하지만, 고객층도 다양하고 향후 뉴타운 조성이 완성되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돼 전망이 낙관적인 편.

수많은 미용실들 가운데 리안헤어 연신내점이 고객들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한 것은 무엇보다 리안헤어 응암점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홍우석 원장이 함께 운영 중인 연신내점과 응암점은 블로그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고가의 시술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미용실처럼 고객들이 직접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구성된 블로그는 굳이 소셜커머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술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어 지역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안헤어 연신내점은 매달 차별화된 이벤트를 실시하여 고객들이 고가의 시술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 중이다. 예를 들어 열펌을 한 고객에게는 2주 안에 무료 케어서비스를 제공하여 열펌과 케어라는 이중 지출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한 커트를 주로 하는 남성 고객들에게는 다소 지출 부담이 있는 두피 스케일링 커트의 일부만 서비스하여 두피 케어를 경험하게 해줌으로써, 다음 방문 시에는 두피 스케일링 커트로 유도하기도 한다. 남성 고객들은 충성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 커트 시 한 번씩이라도 더 손길이 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한다고 한다.

연신내점과 응암점은 블로그 공동 운영뿐만 아니라 교육, 월례회의, 회식 등을 같이 하는 것은 물론이요, 바쁜 시간에는 서로 인턴들도 지원해주는 등 한 가족처럼 도와주고 지지해준다.

이러한 노력과 정성 때문에 문을 연지 1년도 안 돼 매출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리안헤어 연신내점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 더욱 굳건해져가고 있다.

다만 혜윤 점장은 리안 만의 독특한 컬러나 아이덴티티가 없어 보여 아쉽다고 말한다.

“리안헤어 매장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도 여전히 다른 브랜드보다 리안에 대한 일반 고객들의 인식이 낮은 게 사실이에요. 그만큼 리안 만의 확실한 색깔, 예를 들어 리안 하면 떠오르는 그 무언가가 없죠. 너무 노멀하고 밋밋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리안에서 제안하는 헤어트렌드 또한 ‘아, 이것이 리안스타일이구나!’ 할 수 있는 확실한 개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벤트나 서비스도 매장별로 하는 것도 좋지만 전체 매장이 일률적으로 진행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기획한다면 홍보 효과도 훨씬 커질 것 같습니다.”

▲ 열펌과 케어, 두피 스케일링 커트로 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리안헤어 연신내점(맨 오른쪽이 혜윤 점장)
▲ 열펌과 케어, 두피 스케일링 커트로 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리안헤어 연신내점(맨 오른쪽이 혜윤 점장)
그러나 혜윤 점장은 이러한 아쉬움보다 장점이 더 많은 브랜드 또한 리안헤어라고 말한다. 우선 어느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모여 만든 브랜드이므로, 이익 역시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분배되고 지원되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또한 각 매장의 작은 의견이라도 최대한 반영해주려는 마인드 역시 다른 브랜드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리안헤어 연신내점과 응암점 직원들 모두 리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들 전했다.

오픈 1년을 맞는 5월을 기점으로 2배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리안헤어 연신내점은 한 번 온 손님은 꼭 다시 오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최선의 기술과 서비스를 약속한다. 엄마가 머리를 할 동안 함께 따라온 딸이 방치되지 않도록 매니큐어도 발라주고 머리 세팅도 해주는 정성이라면, 어떻게 다음에 다시 오지 않을 수가 있을까?

‘연신내에서 가장 머리 잘하는 미용실’. 어떻게 보면 가장 소박해 보이는 이 바람 속에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원대한 꿈과 목표가 숨어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리안헤어 연신내점 가족들이다.

Riahn’s Talk Talk_ 나에게 리안이란?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갖게 해준 브랜드. 어느 한 사람에게만 이익이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눠 가질 수 있으므로 더욱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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