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에 해가 되는 합성성분이?

 
 
오가닉, 천연성분, 자연주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크다. 피부에 해가 없는 화장품을 찾는 이들은 늘고 있지만 성분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물음표에 가깝다.

대표 유해성분 꼽는 파라벤에 대한 논란은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파라벤을 모르는 소비자들도 있다. 파라벤의 독성에 노출되면 내분비계 교란, 피부노화 촉진, 양서류 머리 형성 장애 등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있다. 파라벤의 독성이 알려지면서 뷰티업계에는 파라벤을 다른 성분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체 성분들도 안전성을 100% 보장할 수 없는 합성화학성분이 많다는 게 사실이다.
인체를 위협하는 화장품의 합성성분은 무엇이 있고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알아봤다.

# 합성계면활성제
계면활성제는 두 물질의 경계면에 흡착해 성질을 변화시키는 물질이다. 물과 기름이 잘 섞이게 하는 유화제, 기름을 물에 투명하게 녹이는 기용화제, 분산제, 습윤제, 세정제 등으로 사용된다. 화장품에 계면활성제가 쓰이며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합성계면활성제 특히 샴푸에 많이 사용되는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Sodium lauryl Sulfate)는 피부 자극 테스트의 기준이 될 정도로 현대인의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최대 원인이다. 백내장, 피부 기능장애, 탈모 등을 유발해 현재는 다른 성분으로 대체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 탓에 널리 쓰이는 석유계 합성 계면활성제 성분은 장기간 사용해 몸에 축적되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학계 보고도 있다.

# 합성보습제
보습제는 흡습성이 높은 수용성 물질이다.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거칠어진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만든다. 하지만 보습제가 피부 표면에서 증발하면서 수분을 공기 중으로 배출시키기도 한다. 촉촉해지려고 바른 보습제로 인해 피부가 오히려 더 건조해진다. 보습제품에 프로필렌글라이콜, 부틸렌글라이콜 등의 합성화학성분에 주의해 살핀다.

# 합성방부제
화장품은 물이 70% 이상 차지해 개봉 후 변질이 일어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부제를 첨가한다.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방부제는 69종으로 배합 한도가 지정돼 있다. 방부제는 화장품의 안전성에서 가장 논란의 중심에 있다. 화장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합성 방부제가 바로 파라벤이다. 이 성분은 내분비 장애가 우려되는 물질이라는 판단에 따라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 화장품에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다. 어린이가 면역력이 더 약한 만큼 화학 합성물질의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어서다.

한국은 기초와 메이크업의 단계가 많아 바르는 가짓수가 많다. 사용 제품을 전부 더하면 낮은 수치의 합성성분들도 결국 기준치를 넘어설 수 밖에 없다.

뷰티업계는 “화장품에 전성분 표시가 필수인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제품을 구입한다. 천연원료로 대체한 화장품이 많이 출시돼 많이 따진 소비자의 피부가 유해성분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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