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식 (재)제주지역사업평가원장

 
 
“향후 100년 제주를 이끌어 갈 미래지향 산업을 만들어내겠다”

지난 3월14일과 15일 제주도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제주 뷰티향장, 청정헬스푸드 산업전’에서 만난 주현식 (재)제주지역사업평가원장이 뷰티향장 프로젝트에 대해 묻는 질문에 꺼낸 첫마디다.

청정지역이란 강점을 통해 미래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거점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도의 미래 100년을 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 등의 향장산업에서 찾겠다는 의미다.

본지는 제주도 화장품 산업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제주도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재)제주지역사업평가원 주현식 원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재)제주지역사업평가원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재)제주지역사업평가원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을 평가·관리하던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과, 지역산업을 평가·관리하던 지역산업평가단 2개의 조직을 통합해 탄생된 단체다.

이미 제주지역사업평가원은 광역사업평가단 활동을 통해 1단계 사업 분야인 물 산업과 관광·레저(MICE)산업을 수행, 결과물을 통해 천혜의 제주지역 관광자원 및 천연자원의 우수성과 그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2년부터 3년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2단계 사업으로 미래성장동력산업(제주형 풍력서비스), 대표주력산업(청정헬스푸드, 뷰티향장, 휴양형 MICE)을 선정하고 연 185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사업 진행 사항을 알고 싶다...

 
 
우선 제주형 풍력서비스 프로젝트는 육·해상 풍력단지 설계기술 개발, 해양엔지니어링, 풍력시스템 관련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풍력발전 시스템 운전 및 유지보수, 풍력발전기 실증 및 인증관련 설계평가의 분야로 5개 유망품목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2012년 6월부터 2015년 4월까지 3년간 사업 기대효과는 고용창출 총 144명, 매출액 705억원, 수출액 107억원, 13건 정도의 특허 출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청정헬스푸드 프로젝트는 제주의 청정원료를 토대로 제주의 전통식품의 현대화 기술 및 제품 개발, 친환경 특산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 개발 등의 핵심과제로서 고기능 천연기능성식품 소재 및 제품, 건강지향성 식·음료 소재 및 제품, 친환경 곡물소재 기반 제품으로 3개의 유망품목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3차년도 사업까지 매출액 240억원, 수출액 50억원, 150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뷰티향장 프로젝트는 제주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에 따른 식물의 다양성과 특이성 등을 활용한 친환경 유기농, 기능성 향장제품 개발과 메디코스메슈티컬스 제품개발로 3개의 유망품목을 포함하고 있다.

관광과 향장품 산업의 시너지 극대화와 유기농 소재 화장품 개발을 통하여 제주경제 활성화를 이뤄내면서 글로벌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고도화를 추구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사업 역시 3차년도 사업까지 매출액 180억원, 수출액 121억원, 110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휴양형 MICE프로젝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주 대표 MICE행사, 마이스와 친환경적인 생활패턴을 중시하는 제주형 LOHAS MICE상품, 융합관광의 개발 및 판매를 추구하는 3개의 유망품목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휴양형 MICE는 향후 MICE행사 육성, 지역전략산업과의 융·복합화, 틈새시장 공략 등 제주가 그 동안 취약점으로 볼 수 있는 전시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경쟁력 향상을 통해 매출액 1612억원, 수출액 645억원, 100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뷰티향장 프로젝트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뷰티향장 프로젝트는 제주도의 특화자원을 활용하여 화장품, 향수, 화장수를 제조, 마케팅 활동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제적 관광지인 제주도에 부합되는 친환경 미래 산업으로 크게 유기농 향장제품과 기능성 향장제품, 메디코스메슈티컬스 향장품을 유망 품목으로 선정 기술개발 투자하고 있다.

유기농 향장제품은 국제기준에 적합한 인증시스템 구축, 원료의 제조공정 기술, 대량생산기술, 조건별 안정성 및 안정화 기술, 유기농 화장품 처방 및 제형, 포장기술 등을 의미하며 기능성 행장제품은 주름개선 및 미백 유효활성 규명, 휴효성분 추출, 원료 및 제형 안정성, 피부 안전성 제형기술 등을 뜻한다.

메디코스메슈티컬스 향장품은 피부염증 유효활성 규명, 유효성분 추출, 원료 및 제형안정성, 피부 안전성, 제형기술 등을 의미한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서 유씨엘과 제주알로에, 어반파머스, 두래, 보타메디, 콧데, 바이오스펙트럼, 제주사랑 등 8개 업체가 선정되었으며, 이들은 연간 최소 2억원에서 최대 9억원을 3년간 지원받게 된다.

이들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원료 및 화장품을 개발, 제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이미 일부 기업들은 공장 건립 및 부지 매입에 들어간 상태로, 올해 제주도에 이들 기업의 제조설비가 대거 구축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이들 기업들의 1차년도 성과를 평가해 선정 기업 교체 및 추가 기업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상담회 진행, 유통 다각화 지원, 인력 양성 교육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뷰티향장 프로젝트 기업들과 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박람회를 개최했다. 짧은 시간 준비하다보니 많은 부분 부족한 점도 있을 것이다. 올해는 일종의 테스트로 B2B 성향이 강했지만 올해 10월에 예정된 2회째에는 B2C와 접목한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국제 박람회 규모로 확장하고 선진국들의 대표적인 박람회를 벤치마킹해 보다 체계화된 매뉴얼을 구축,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오송에서 개최되는 오송 화장품 세계 박람회에 제주기업들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며 해외 박람회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와 육지 기업의 컨소시엄을 진행해 경쟁력을 높이고 화장품과 뷰티뿐 아니라 먹는 화장품이라고 불리는 이너뷰티와 헬스 분야를 접목한 사업 확대에서 투자를 진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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