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명인약손 박남희 원장

지난해 11월 ‘뷰티향장산업 융복합협의회’의 제1차 세미나에서제주대학교 LINC사업단 현창구 산학협력중점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 종사자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39.5%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5.7%, 40대가 21.1%, 50대가 12.5%, 60대 이상이 0.5% 순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다른 분야와 달리 에스테틱 관리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직업인만큼 높은 연령대가 소화하기는 힘든 직업이다. 때문에 국내에 에스테틱 산업이 태동했던 80년대 활동하던 1세대들 중 현재 현직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쉽게 찾을 수 없다.

본지는 30여년간 에스테틱 업계에 몸담은 숨은 고수들을 찾아 그들이 전하는 대한민국 에스테틱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해 보았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시작한 피부관리가 이제는 가족들의 직업

 
 
압구정동에서 리즈명인약손을 운영하고 있는 박남희 원장(66)이 피부관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80년대 초반 남편의 사업 실패 이후 생활전선에 뛰어들면서 부터였다.

3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피부관리를 시작한 그는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경락과 마사지를 배우게 되었고, 보다 체계적인 배움을 위해 당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한독피부미용학원에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학원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배움의 길이 쉽지 않았지만 박 원장은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다양한 교육 환경을 찾아 다녔고, 199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에서 개최된 세계 시데스코 박람회에 참가해 그곳에서 연수생활을 하게 됐다.

이후에도 그는 배움을 놓지 않고 1997년 단국대학교 사회교육원 1기로 입학해 피부관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지인들과 인연을 맺으며 근육학과 해부학 등 다양한 학문 습득에 매진하는 등 지금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동참해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그의 세명의 딸들 역시 피부관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와 같은 피부관리사의 삶을 살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시작한 피부관리가 이제는 가족들의 업이 된 셈이다.

현재 그의 첫째 딸과 막내 딸은 건대에서 피부관리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둘째 딸은 현재 가정주부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직업이라는 생각으로 외국에서 공부를 하다 귀국한 큰딸에게 피부관리사의 길을 권했다”는 박 원장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런 믿음은 현실로 들어나 그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건대 피부관리숍은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까지 성업 중이다.

나이를 잊은 열정…직접 마사지 도구 개발까지

 
 
박 원장의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은 그가 걸어 온 길에서 그대로 들어난다.

배움에 대한 열정만큼 건강에 대한 관리도 철저해 늘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기술 습득 및 새로운 도전을 해 왔다.

그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은괄사 마사지 도구는 그 대표적인 산물이다. 오랜 관리사 생활로 손가락이 다쳐 고심하던 그는 관리사들의 부담을 덜고 고객들이 손으로 받는 것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마사지 도구 개발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95년 세계 최초로 실용신안등록(등록 제 0315034호) 은괄사 마사지 도구를 개발해 냈다.

은으로 개발된 이 도구는 바디용과 얼굴용, 두피용 3가지 형태로 시술사의 피로를 덜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적의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당시 제품 출시와 함께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최근 청담동의 유명 병원에서 스파 오픈과 함께 이 제품을 구매해 갔으며 다수의 경락 및 마사지숍에서 납품 제의를 받은바 있다.

또한 최근에도 다수의 피부관리숍 원장들이 방문해 사용 교육을 진행하는 등 피부관리사가 직접 제작한 제품인 만큼 신뢰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원장은 “과거의 피부관리는 힘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보았을 때 사람의 손 이상으로 효과를 증명하는 것은 마사지 도구였다”고 설명했다.

10년마다 변화된 피부관리 시장

 
 
박 원장은 그가 지나 온 80년대와 90년대 2000년대의 피부관리 업계를 돌아보며 10년 마다 큰 변화를 겪었다고 회고했다.

피부관리의 불모지와 같았던 80년대에는 피부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원들이 매우 한정적이었고, 관리라고 하는 것은 얼굴 관리가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피부관리 업계는 다양한 기계의 등장과 수입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제품들의 증가, 그리고 관련 학원들의 잇단 오픈으로 이른바 피부관리숍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당시 현재 숍을 운영 중인 자리에서 숍을 오픈했던 박 원장 스스로도 많은 고객들로 큰 돈을 벌었을 정도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크게 변화되었다.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으로 피부관리사 자격증 취득자들이 잇달아 숍을 오픈하고 병의원들의 피부관리숍 진출 등으로 레드오션 시장이 된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피부관리숍이 생겨나고, 또 수십개의 피부관리숍이 문을 닫으면서 이른바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러한 문제에 대해 박 원장은 “경험 없이 피부관리숍을 운영하는 것은 너무도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한다.

오늘날 똑똑해진 소비자들은 단순이 저렴한 가격만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실력과 제품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질적 만족을 느끼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크고 좋은 숍이 있어도 실력 있는 피부관리사가 없이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박 원장의 숍에는 늘 박 원장을 찾는 고객들이 전부다. 나이를 먹었지만 그 실력은 여전히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 원장은 “요즘도 건강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며 “피부관리는 내 평생 업으로 몸이 움직일 수 있는 80대 이후에도 가능만 하다면 피부관리 일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피부관리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박 원장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테크닉과 경영 노하우 등에 3년 전부터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을 더한 것을 큰 기쁨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제품에 대한 문제를 넥스젠바이오텍의 제품이 해결해 주었다는 것.

“수많은 유명 수입 화장품들 사용해 왔지만 무방부제 제품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고 말을 꺼낸 박 원장은 “고객 입장에서도 냉장 보관하는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은 새로운 경험이었으며 일반적으로 그동안 사용해 오던 필링 제품은 피부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넥스젠바이오텍 제품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고객과 피부관리사 모두에게 편안한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넥스젠바이오텍 제품은 고가와 저가 관리 모두에 적용이 가능한 강점이 있으며 바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어 가끔 문제가 되었던 제품 부분에 고민을 덜게 해주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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