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15초의 미학

브랜드와 상품을 단기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광고이다. 하지만 광고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15초. 짧은 영상에 브랜드와 제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간결하고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각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마음에 남을만한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 각종 방법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색 전문가 섭외, 주인공 모델의 살신성인 자세, 남녀 역할을 파괴하는 반전 모델 선정 등 각고의 시도와 노력이 담긴 제작 과정과 그 이면의 스토리를 알게 되면 광고를 보는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될 수 있다.

광고 제작을 위한 이색 직업 ‘붕대 전문가’섭외

▲ 닥터자르트 CF
▲ 닥터자르트 CF
글로벌 더마톨로지컬(Dermatological 피부과 전문의) 전문 브랜드 닥터자르트(대표 이진욱)는 브랜드 론칭 후 처음으로 제작한 TV CF에 화장품 광고에서 파격적인 소재 및 장면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닥터자르트는 ‘더마 코스메틱(피부 전문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하며 피부 전문성, 피부 과학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한 매개체로 흰색 거즈 붕대를 선택했다.

또한 소재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장면 연출을 위해 특별한 전문가를 섭외했는데, 일명 ‘붕대 전문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 수백번씩 붕대를 감았다 풀며 CG를 능가하는 영상을 얻어냈다.

이번 CF와 관련해 닥터자르트 마케팅 관계자는 “닥터자르트의 브랜드 첫 TV CF인 만큼 기획 단계부터 촬영까지 많은 공을 들였다”며 “기존 화장품 광고가 답습하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이슈화할 수 있는 소재 선정과 장면 연출을 위한 이색 전문가 섭외까지, 각고의 시도와 노력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결과물을 선보인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국내 연예인 최초 히말라야 고산 지대 등반

▲ 블랙야크 모델 조인성과 한효주
▲ 블랙야크 모델 조인성과 한효주
국내 정통 등산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2012 S/S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광고를 위해 히말라야 해발 4800m에 위치한 고쿄호수에서 로케 촬영을 진행했다.

해당 브랜드의 모델인 조인성과 한효주는 국내 모델로써 최초로 해발 3400m의 네팔 남체 바자르 시장에서부터 4800m까지 위치한 고쿄호수까지 직접 등반하는 의지를 불태우며 촬영을 마무리 했다.

CF의 촬영지인 고쿄호수는 히말라야에서도 고산지대로, 국내선 항공기와 헬기를 이용해 현지 촬영에 투입 됐지만 너무 높은 고지대라 몇몇 스태프들은 고소 증세가 심해 가모백(휴대용 가압 조절 탱크)과 산소를 사용한 응급 처리까지 받아야 했다.

하지만 히말라야에서의 촬영 경험이 있는 조인성은 고산 지대에 완벽하게 적응해 한결 여유롭게 촬영을 마무리 했으며, 처음 촬영에 임한 한효주 또한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절경과 고쿄호수의 매력에 매료된 모습으로 조인성과 함께 완벽한 커플 영상을 만들어냈다.

10년을 기른 수염까지 면도하는 살신성인 자세

 ▲질레트 모델 노홍철
 ▲질레트 모델 노홍철
세계적 명성의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는 퓨전 프로 글라이드 제품 모델로 방송인 노홍철을 발탁해 그가 10년 동안 고수해온 트레이드 마크, 수염을 깔끔하게 면도하는 CF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이미지상 면도를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노홍철 조차도 이를 감행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면도기의 제품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CF에서 노홍철은 현재 싱글인 본인의 라이프를 반영이라도 한 듯 여성과 키스를 시도하려다 수염 때문에 거절당하는 상상을 하고 거울 앞에서 정성스럽게 본인의 수염을 면도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재미와 함께 큰 이슈를 됐다.


광고 모델 성(性) 파괴, 여성 속옷 광고에 남자 모델 등장

 ▲비비안 모델 소지섭
 ▲비비안 모델 소지섭
여성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프리볼륨 브라’를 새롭게 선보이며 여성 속옷 광고에서 최초로 남성 모델을 내세워 여심을 흔들고 있다. ‘소간지’라는 애칭으로 국내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소지섭이 비비안 CF에 등장해 불편한 와이어 액션 연기에 대한 고충을 여성들의 브라 속 와이어에 대한 불편함과 빗대 설명하며 여성 소비자들의 공감과 환심을 동시에 이끌어 냈다.

실제로 광고에서 소지섭은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며 와이어 착용시 고충을 직접적으로 선보여 불편함을 개선한 비비안의 신제품에 대한 장점을 잘 표현했다. 

<도움말 = 닥터자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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