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에 열 동반, 스트레스와 소화기능 장애 등이 원인

▲ 윤계선(스파피움 맘스테틱 원장)
▲ 윤계선(스파피움 맘스테틱 원장)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에 발생하고 20세 이전에 호전되나 성인여드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과거에는 여드름을 청춘의 심벌이라고도 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여드름을 단순히 청춘의 심벌이라고 하기엔 무색할 정도로 성인 여드름으로 인해 수년간 고민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색소침착이나 흉터 등의 여드름 후유증으로 인해 피부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경우도 있다.

여드름의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된다.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호르몬과 스트레스 그리고 소화장애, 환경, 위생결핍 등의 악화요인이 있으며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의 오남용 등으로 여드름이 발생 또는 악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피부의 피지량이 증가하고 모낭 내의 비정상적인 각질화로 인해 모공이 막혀 피지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여드름이 발생된다.

또한 환절기, 특히 웨딩이 많은 봄과 가을철에 피지량이 증가하고 건조해져 피부가 민감해지고 여드름은 더욱 심화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여드름 피부의 관리는 현재 진행 중인 여드름의 제거는 물론 여드름 발생이후 나타나는 색소침착이나 흉터 등의 관리와 함께 여드름을 발생 또는 악화 시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관리로 접근해야 한다.

일반적인 여드름 피부관리 방법은 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 등과 같은 약물요법, 레이저와 같이 빛을 이용한 시술법과 AHA와 살리실산 등을 이용한 화학요법 그리고 다이아몬드와 크리스털을 이용한 기계필링이나 압출과 같은 물리적 방법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여드름 관리 방법 중 피부의 민감도와 현재 피부상태 그리고 환경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적절하지 못한 지나친 자극은 오히려 피부표면장벽을 손상시켜 민감함이 동반된 성인성 여드름 피부로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피지와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세안제의 선택과 세안방법, 그리고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 상태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한 홈케어가 병행되어야 한다.

에스테틱 현장에서 만나는 문제성피부(여드름, 아토피, 민감성피부, 지루성피부염 등)의 고객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안면에 열을 동반하고 목과 어깨 근육이 심각하게 경직되어 있으며, 스트레스가 가중될 경우와 소화기능이 악화될 경우 증상이 더 심화되기도 한다.

여드름이 주로 발생되는 안면부는 6개의 양경맥이 모두 지나는 곳으로 열을 내려주는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민감한 피부로 방문하는 고객을 관리할 때 피부의 민감도와 현재 피부상태, 환경 등을 고려한 화학적, 물리적인 관리방법과 함께 목과 어깨 그리고 복부의 온 스톤관리와 매뉴얼테크닉, 그리고 안면부의 냉 스톤관리를 병행해야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목과 어깨는 위경, 대장경, 소장경 등의 양 경맥이 흐르고 흉쇄유돌근, 사각근, 승모근 등의 호흡과 연관된 근육뿐만 아니라 프로펀더스와 터미누스 등의 림프절이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목에서 어깨로 쓸어내리는 동작을 충분히 실행하면 안면부의 열을 내리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또한 복부는 복식호흡을 유도하고 온 스톤관리와 매뉴얼 테크닉으로 임맥, 신경, 위경, 비경을 쓸어내리고 시계방향으로 장부 순환운동을 시켜주면 소화기능향상과 배변 등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안면부의 열을 내리게 하고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스트레스와 소화기관의 장애로 악화된 민감성 피부와 성인성 여드름 피부 개선에 아주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 인천 송도 신도시에 위치한 스파피움 맘스테틱 전경
▲ 인천 송도 신도시에 위치한 스파피움 맘스테틱 전경
피부관리실을 방문하는 성인 여드름 피부 고객 중 많은 수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다. 웨딩케어 프로그램 중 신부의 피부관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드름 제거는 물론 기존에 생성된 색소침착과 여드름 자국을 완화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

하지만 결혼식이 임박해 기간이 부족할 경우 많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예식을 앞두고 최소 2개월 이전에는 웨딩케어를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여드름과 색소침착 등으로 인해 우울해 하던 예비신부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맑고 투명한 피부로 아름답게 결혼식에 등장하는 모습은 에스테틱에 종사하는 전문인으로서의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다.

윤계선(스파피움 맘스테틱 원장)
재능대학교 미용예술과 외래교수, 홀리스틱 미용과학학회 총무이사, 홀리스틱 미용경락 심사위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