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미소네트워크① 운영위원장 목동점 문원규 원장

 
 
2000년대 초반 네트워크 치과가 붐을 이뤘지만 3년 전부터 불법네트워크 치과가 성행하면서 네트워크 치과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고운미소치과’. 2002년 8월 목동점을 시작으로 관악점, 신촌1호점 등 15개 지점, 의사 50여명, 직원 300명의 규모로 성장한 고운미소치과는 치과계의 네트워크로 전례 없는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연세대학교 치과 대학을 졸업한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고운미소치과 1호점 목동점 문원규 원장을 만나봤다.

처음 치과를 개원할 당시 그는 기존 치과들과의 차별을 위해 수련동기인 고운미소치과 코엑스삼성점 백석기 원장과 함께 공동개원을 했다. 그때 관악점 차상권 원장, 정유진 원장이 같이 이름을 쓰면서 브랜드 마케팅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후로 후배들과 동기들이 좀 더 모이면서 네트워크 치과 형태를 갖추게 됐다.

“불법네트워크는 원장 한명이 여러 병원을 소유하고 있어서 의료법적으로 불법이다. 그러나 고운미소네트워크는 한명의 원장이 한 개의 지점을 소유하고 있다. 마케팅, 직원교육 및 선발, 끊임없는 연구와 신기술 도입으로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8년 고운미소네트워크 대표원장을 역임했고,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운영위원장으로 고운미소네트워크를 이끌어가고 있는 문원규 원장은 15개 고운미소네트워크 지점 당 1명의 운영위원들과 함께 회의를 하고 의사결정해서 치과계 대표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고운미소네트워크의 비전과 목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치과계의 네트워크”라고 말하는 문 원장은 환자 한 분 한 분의 말에 귀를 기울여 진료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꾸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전문성 있는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세대학교 치과 대학 후배들에게 정기축제 등 학교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비용, 치아시술 실습 재료비, 치아 기부 등 혼자서는 하기 힘든 후배들을 돕는 일을 고운미소네트워크 동료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

또한 직원들이 친절한 마인드로 환자들을 최우선시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두 팔 걷고 직접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정도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이다.

 
 
실제 그는 늘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다가가는 의사다. 전체 치아의 충치와 돌출로 사회생활에 소극적인 20대 여성, 전체 치아가 흔들리는 풍치로 식사를 전혀 하기 힘들었던 60대 남성을 교정, 심미보철, 뼈 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 치료, 충치 치료 등 모든 치료를 동반해 최선을 다해 치료한 결과, 잘 웃지도 못하던 그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밝은 성격을 되찾아 감사인사를 전하러 다시 찾아왔을 순간이 가장 뿌듯하고 행복감을 느낀다는 그.

뿐만 아니라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도 누구보다 큰 문원규 원장은 주말마다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들과 미술관, 박물관, 공연,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을 함께 하며, 아이들과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자상한 아빠다.

“예전에는 골프를 치러 다니는 활동적인 취미를 가졌다면 지금은 정신적인 소양을 아이와 함께 쌓으려고 하고 있다. 호기심이 많은 편인데 지식이 충만이 되니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더라. 대신 건강은 안 좋아지더라. 몸을 움직이질 않으니. (웃음)”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의사를 꿈꾼다. 그래서 병원놀이 장난감은 언제나 인기가 좋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그 꿈은 수없이 변하고,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은 원치 않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

문원규 원장에게도 여느 사람처럼 진로를 결정해야 할 고등학교 시절, 사진 한 장이 그의 꿈을 선택하게 했다. 사진 속 키가 작은 한 꼬마는 찡그린 표정을 한 채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다. 치과 치료를 받고나서 아프기도 아팠지만 친구들의 놀림을 받은 꼬마는 그 뒤로 치과를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다. 어금니를 혼자서 펜치를 이용해 빼려고 할 정도였다고. 그 꼬마는 어느새 고운미소치과 목동점 원장으로 성장했다. 오히려 그때의 트라우마가 그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

“아프고 힘든 환자들을 사랑하는 연민의 정,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노력, 또 진심과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조직의 장으로서 리더십을 갖고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최적의 치과의사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후배들이 계속 들어왔으면 한다”며 치과의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문원규 원장은 “고운미소네트워크는 개그맨 최효종, 미스코리아 등을 모델로 새로운 치아교정법 클리피씨를 제안하며 치아교정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며 “혼자 이루는 게 아닌 고운미소네트워크 운영진들과 함께 노력해 대한민국 최고의 치과계 대표 브랜드를 세우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

고운미소네트워크의 시작을 함께 한 그의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처럼 혼자 길을 걷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게 더 쉬운 법.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을 앞에서 이끌어주는 것 만큼 뒤에서 밀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고운미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문원규 원장은 말한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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