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 에쎄에스테틱 고토 미현 원장

 
 
최근 국내 에스테틱 시장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중국에 이어 일본식 에스테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식 마사지 테크닉부터 체인 방식까지 다양한 일본 에스테틱 전략들이 국내에 속속 소개되고 있는 것.

하지만 정확하게 일본식 마사지나 에스테틱 산업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본지는 직접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국식 피부관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에쎄에스테틱의 고토 미현 원장에게 일본 에스테틱에 대해 물었다.

일본 에스테틱과의 인연은...
한국에서 피부관리사로 경험을 쌓은 후, 1999년 일본 유학을 떠나 지금까지 일본에서 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에쎄에스테틱은 2002년 인수했다.

현재 한방쑥찜룸과 개인룸, 네일코너 등을 갖춘 토탈뷰티케어를 하고 있으며, 근마사지인 경락과 기계를 사용하고, 오가닉과 천연, 무방부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 에스테틱 시장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옷을 입고 행하는 일본식 지압마사지인 쎄따이가 피부관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국에서 말하는 피부관리 마사지는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최근에 이러한 숍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미쓰파리’와 ‘다까노유리’를 비교해 설명하면 일본 피부관리 시장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학교와 피부관리 체인을 함께 운영하는 ‘미쓰파리’의 경우, 배출된 학생들이 새롭게 숍을 오픈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 ‘미쓰파리’ 체인을 넓혀가고 있다.

‘다가노유리’는 제품과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는 곳으로 자사의 프로그램을 개인숍들이 받아들이게끔 해서 체인으로 확장하고 있는 곳이다.

일본의 에스테틱숍 대부분이 이 같은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다시 일본식 마사지와 피부관리 요령에 기반한 곳과 제품, 프로그램을 근간으로 한 곳으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한방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으며, 한 곳에서 발마사지, 네일케어, 피부관리, 헤어까지 책임지는 토탈케어를 지향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일본 피부관리 트렌드는...
일본 미용잡지에 실린 내용 중, 1/2은 쎄따이(일본식 지압마사지)에 기초한 체형교정에 대한 제품과 숍 소개다.

이외에 미백과 보습, 여드름관리 등으로 대표되는 피부관리와 네일, 헤어트렌드 등이 실려 있다.

특히 피부관리 영역은 제품의 변화가 두드러진데, 네츄럴과 오가닉에서 최근에는 무방부제쪽으로 제품이 발전하고 있다.

또한 한국식 경락과 한방찜질, 한방부황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제품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면에서 쎄따이와 구분할 수 있다.

관리프로그램은 미백과 화이트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기미와 잡티제거, 여드름관리를 위해 에스테틱을 이용한다.

일본 고객은...
일본의 고객은 피부관리를 아주 특별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어 일상 관리로 생각하는 한국과 차이가 있다. 프로그램도 한달에 2번 정도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에 1회 비용은 한국에 비해 높다.

일본은 개개인의 개성이 강해서 특정 프로그램이 급격히 확산되지는 않지만, 연예인의 말과 추천에 민감해 유행하는 화장품과 특정 프로그램에 신규 고객은 꾸준한 편이다.

일본에서의 에스테틱 운영은...
일본은 아직 국가에서 관리하는 에스테틱 자격증이 없다. 한국에서 피부관리사 자격증인 공인되기 직전의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반면 주사바늘이 없는 기계는 모두 사용할 수 있고, 경락 등도 불법은 아니다.

특히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아직 에스테틱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사후관리만 일부 하고 있어 한국과 차이가 있다.

또한 소위 밤 문화를 대표하는 마사지숍과 피부관리숍은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법적인 부분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예약문화에 익숙한 일본인들이라 시간 스케줄을 짜거나 서비스하는 부분에 있어서 자유로워 최근 피부관리사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오히려 한국에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수월한 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