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사이버 거래액 4470억원 기록ㆍ전년 동기대비 10.0% 상승

지난해부터 소셜커머스를 통한 화장품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온라인쇼핑몰들의 성장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올해 들어 다시 온라인쇼핑몰에서의 화장품 거래가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2년 1/4분기 사이버 쇼핑몰 상품군별 거래액
▲ 2012년 1/4분기 사이버 쇼핑몰 상품군별 거래액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4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온라인화장품 거래액은 44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 상승 했으며, 전년도 4/4 분기와 비교해도 7.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셜커머스 열풍과 홈쇼핑에서의 화장품 매출 증가로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온라인쇼핑몰이 2012년 상반기에 다양한 이벤트 전개에 힘입어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

특히 취급상품범위별 전체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전년동분기에 비해 종합몰(10.9%)과 전문몰(14.7%) 모두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전문몰(0.4%)은 증가했지만 종합몰(-2.9%)은 감소해 전문몰이 최근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역시 최근 전문몰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격 의존도가 높은 오픈마켓 등 종합몰에 비해 특화된 상품 위주의 전문몰이 최근 병행수입된 향수 등 수입화장품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

또한 가격 비교가 되는 온라인의 특징을 활용해 오픈마켓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사 제품을 올린 자체 전문몰의 매출이 높아지면서 전문몰에 대한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2012년 1/4분기 운영형태별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전년동분기에 비해 온라인 업체(8.4%)와 온/오프라인 병행업체(18.2%) 모두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온/오프라인 병행업체는(7.2%) 증가한 반면 online업체(-6.8%)는 감소했다.

최근 브랜드숍 등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기업들이 온라인시장으로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화장품 업계 역시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온/오프라인 병행의 화장품 기업 매출 시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체 전문몰을 운영하고 있는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4월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1월부터 3월까지 누적된 자체 온라인쇼핑몰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올랐다”면서 “소셜커머스와 홈쇼핑의 인기에 힘입어 잠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다시 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가격은 물론 자체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샘플 이벤트 등 추가적인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오픈마켓 보다 자체 쇼핑몰이 큰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수수료 대비 마진을 보았을 때 자체 온라인쇼핑몰이 효율이 높아 오프라인에서 브랜드숍 등 자체 유통에 집중하는 기업들의 움직임 처럼 온라인에서도 자체 유통을 강화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2012년도 1/4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약 279조원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2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내역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동분기에 비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가 27.7%, 기업·정부간전자상거래(B2G) 14.0%, 소비자간 전자상거래(C2C)는 29.8% 각각 증가했으며, 사이버 쇼핑의 경우 총 거래액은 7조 7110억원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분기에 비해 음·식료품(28.4%), 농수산물(26.9%), 컴퓨터 및 주변기기(23.7%), 여행 및 예약 서비스(20.5%) 등이 증가한 반면, 소프트웨어(-21.9%), 아동·유아용품(-11.2%), 스포츠·레저용품(-6.2%)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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