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헤어 용인 보라점 박진철․이은정 원장

 
 
30대 초반의 젊은 부부 미용인이 운영하는 리안헤어 용인 보라점은 젊고 생동감이 넘친다.

경기도 용인시 보라지구의 중심 상권에 위치한 이곳은 역세권은 아니지만 많은 고객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별 다른 노하우가 있다기보다는 기술력과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했다”고 겸손해하지만, 박진철․이은정 원장은 젊은 만큼 창의적인 마인드와 도전 정신이 빛난다.

인터뷰 다음날도 모든 직원들과 함께 태국으로 3박5일 동안 워크숍을 간다고 하니, 이들 부부 배포도 크다. 목표를 달성한 데에 따른 포상 개념의 휴가라고는 하나, 며칠 올릴 수 있는 매출을 포기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는 그 이상의 노력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일까? 2011년 9월 오픈 후 한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곳은 리안 본사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무언가를 찾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혼자 앉아서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더군요. 청담동과 호주의 유명 미용실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했을 만큼 기술과 서비스 마인드는 한 번도 뒤떨어진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제 자만심이었던 것이죠. 올 1월부터 리안헤어 본사에서 실시하는 경영교육과 회의에 참가하게 되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다른 점주 분들의 조언도 참고했고요. 저희 매장에 맞는 시스템을 계속 찾고 적용하다 보니 매출도 자연스럽게 올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매출에 연연해하기 보다 언제나 사람이 우선이라는 마인드를 지켜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듯 합니다.”

 
 
리안헤어 용인 보라점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30~40대, 특히 30대의 주부 고객이 많다. 평소 육아로 지쳤을 그들을 위해 동반하는 아이들을 돌봐주거나 족욕, 어깨마사지 등의 세심한 배려와 서비스로 마음잡기에 성공했다.

또 ‘친절함과 청결’이라는 어찌 보면 별 다를 것 없는 고객 서비스 원칙을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지키고자 한다. 미용실 간의 기술력은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언제나 변치 않는 친절함과 쾌적한 환경이란다.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인본주의는 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직원 관리에도 적용된다.

“나는 오너, 너는 직원이라는 확실한 주종의 관계로 선을 긋는 것만큼 구시대적이고 어리석은 것은 없습니다. 모든 직원이 리더라고 생각하고 미용실에 관련된 작은 일 하나라도 상의하고 결정합니다. 완벽한 팀워크만큼 매장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없는 것 같아요.”

박진철․이은정 원장은 그들의 매장을 용인 안에서 최고의 미용실로 만드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삼았다. 또 가을에 오픈 예정인 미용실을 포함하여 향후 2년 안에 5개 매장을 오픈하여 보다 더 많은 용인 지역 주민들에게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단다.

모든 자영업자들이 처음 가게 문을 열었을 때는 원대한 꿈을 갖는다. 그러나 점점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그 꿈을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틀에만 갇혀있지 말라고 박진철․이은정 원장은 말한다. 조금만 둘러보면 도움의 손길을 주는 곳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작은 소생의 불씨를 놓치지 말라는 것.

늘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 이들 부부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지만 혼자가 아니기에, 또 그들을 따르는 직원들과 언제든지 문을 열어놓고 있는 리안 본사가 있기에 그 길을 달려가는 일은 신나고 흥미롭고 해볼 만한 것이리라.

▲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이은정 원장, 뒷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박진철 원장
▲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이은정 원장, 뒷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박진철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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