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왕십리 CGV 영화 ‘고령화 가족’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4월29일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고령화 가족’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송해성 감독과 윤여정, 박해일, 공효진, 윤제문, 진지희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했다.

▲ 능숙한 욕설 연기로 '고령화 가족'에서 이혼녀 미연 역할을 소화해낸 공효진
▲ 능숙한 욕설 연기로 '고령화 가족'에서 이혼녀 미연 역할을 소화해낸 공효진
배우 공효진이 욕설 때문에 편집을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영화 ‘고령화 가족’의 송해성 감독은 “처음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을 때에는 암담했다”라며 “다행히 다시 받은 심의에서 15세를 받았는데 덕분에 공효진의 대사를 많이 편집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공효진은 “편집은 아니고 영화 속에서 오빠를 때리면서 하는 욕이라 표현이 직설적이었던 것을 순화시켰다. 아마 외국에 출장 가는 날에 급하게 촬영해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감독님께 이렇게 해서도 15세 안 나오면 화낼 거라고 말했었는데 크게 편집된 건 없는 것 같다. 어떤 욕이었는지는 나중에 미디어데이 때 말씀 드리겠다”라고 웃음 지었다.

▲ 영화 고령화 가족의 송해성 감독과 주연 배우들
▲ 영화 고령화 가족의 송해성 감독과 주연 배우들
세 남매의 엄마 역할로 열연한 배우 윤여정은 “가족이란 돌아갈 데가 있다는 뜻인 것 같다”라며 “영화 속에서도 자신의 인생은 실패했지만 다시 가족들에게 돌아왔듯이 행복할 때는 모르지만 불행이 닥쳤을 때 핏줄이 함께 나서주는 것처럼 그럴 수 있는 것이 가족인 것 같다”라는 말로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큰아들 역으로 출연한 배우 윤제문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오한모라는 캐릭터를 제의 받았을 때도 그냥 놀면서 해야겠구나 싶을 정도로 확 와 닿았다”라며 “무엇보다도 송해성 감독님이 연출하신 ‘파이란’같은 작품을 좋아해서 꼭 한번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라고 송해성 감독과 호흡을 맞춘 심정을 밝혔다.

▲ 진지한 얼굴로 극중 역할을 설명하는 배우 윤제문
▲ 진지한 얼굴로 극중 역할을 설명하는 배우 윤제문
한편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뭉쳐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고령화 가족’은 엄마 집에 빌붙어 사는 철없는 백수 첫째 아들 ‘한모(윤제문)’,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 둘째 아들 ‘인모(박해일)’, 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는 뻔뻔한 로맨티스트 ‘미연’, 그녀를 쏙 빼닮은 사춘기 여중생 ‘민경(진지희)’이 평화롭기만 하던 ‘엄마(윤여정)’의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파이란’, ‘무적자’의 송해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5월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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