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헤어 원주점 김혜영 원장

 
 
쭈빗쭈빗함이 없다. 사진을 찍자고 하니 김혜영 원장도 직원들도 얼굴 표정과 포즈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며 촬영을 즐긴다. 기자가 도착하긴 전 오전 내내 포즈 연습을 했다고 한다.

리안헤어 원주점은 이렇듯 작지만 다른 매장 몇 배의 웃음과 에너지와 활기가 넘친다. 인원이 적다고 만만히 볼 게 아니다. 한 명이 몇 명의 몫을 해낼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고,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발휘되는 시너지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위치한 이곳은 이제 오픈한 지 4개월을 조금 넘긴 신생 매장이다. 이미 다른 곳에서 개인 헤어숍을 운영해오던 김 원장은 좀 더 새로운 계기를 필요로 했고, 신규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무실동에 자신의 두 번째 매장을 리안으로 결정했다.

“서울에서 3개의 미용실을 운영 중인 친언니의 소개로 리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주에도 대부분의 대형 프랜차이즈 미용실들이 들어와 있지만 크게 호응을 얻고 있지는 못합니다. 고개들이 브랜드 파워만 믿고 가셨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프랜차이즈 중에서 편안하고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다가 리안을 선택하게 되었죠. 이제 오픈한 지 4개월을 갓 넘겼는데 생각보다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서 정말 탁월한 선택인 듯싶습니다.”

사실 김혜영 원장은 남들보다 늦게 미용계에 입문했다. 대학 졸업 후 건설회사에서 근무했지만 늘 무언가 허전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사는 그를 보고, 당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친언니가 미용을 권유했다. 김 원장은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찾은 듯 기쁜 마음으로 미용인으로 성장해 나갔으며, 홍대 부근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연고지인 원주로 오면서 자신의 숍을 갖게 되었다.

▲ 강원도에서 리안헤어의 3번째 매장으로 오픈한 원주점
▲ 강원도에서 리안헤어의 3번째 매장으로 오픈한 원주점
유난히 매장 분위기가 밝고 활기차다고 했더니, 환상적인 팀워크 때문이란다. 이곳의 오픈 준비를 하면서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디자이너들과 함께한다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나 두려움은 전혀 없었다고.

“저희 매장은 인턴 없이 디자이너 시스템으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두들 인성과 서비스 마인드, 센스까지 갖춘 좋은 디자이너들이죠. 무조건 디자이너 숫자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형식적으로 친절한 것은 의미가 없죠. 고객님들이 시술을 하지 않더라도 우연히 들렀다가 차 한 잔 편하게 하고 갈 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도 디자이너의 숫자를 늘리기보다 한 명 한 명이 최고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노력하는 리안헤어 원주점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그는 비록 미용을 늦게 시작하긴 했지만, 남들보다 배 이상의 노력과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일궈나갔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지겹다거나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을 정도로 이 일을 사랑하고 즐긴다.

따라서 자신과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도 그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고, 꿈과 비전을 향해 거침  없이 달려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매장 한 곳을 오랫동안 함께 해온 직원에게 맡긴 것처럼 앞으로 3호점, 4호점 매장을 늘려가게 되면 이 역시 직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김 원장은 미용의 가장 큰 매력을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계속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이 나오고, 고객들의 요구와 취향도 변하기 때문에 앞서가는 미용실이 되기 위해선 이 변화를 쫓아가기에 급급하기보다 먼저 앞서서 리드해야 한다고. 이를 위해선 노력과 연구를 멈추지 말아야 하며, 자기만족이나 자아도취를 경계해야 한다. 디자이너 경력 몇 년차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개인의 실력과 인성이 디자이너의 생명력을 판가름한다고 굳게 믿는다.

서울과 수도권에 많은 매장이 집중되어 있는 반면 강원도에는 리안헤어 원주점이 세 번째 매장이다. 그만큼 리안에 대한 인지도도 낮은 편이라 김 원장과 디자이너들은 원주점을 통해 리안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거창한 계획은 없어요. 다만 고객들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미용실, 또 디자이너들도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리안헤어 원주점을 만드는 것이 지금 가장 큰 목표입니다. 저희가 원주에서는 리안을 대표하는 얼굴이니 앞으로도 즐겁고 열정적으로 원주 최고의 미용실로 성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Riahn’s talk talk_ 나에게 리안이란?
새로운 시작, 신선함…. 기존 프랜차이즈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1등 브랜드이다~

▲ 인턴 없이 전 직원 디자이너 시스템으로 운영,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 인턴 없이 전 직원 디자이너 시스템으로 운영,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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