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국내 OEM사 최초 미국 현지 진출…2017년 글로벌 NO.1 선언

 
 
2017년 글로벌 화장품 OEM시장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최근 국내 화장품 제조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국내 화장품 OEM사들의 중국 등 동남아시아시장 현지 법인 진출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코스맥스가 국내 최초로 미국에 현지 공장 진출을 선언하며 2017년 글로벌 NO.1 화장품 OEM사 선점을 자신하고 나선 것.

코스맥스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EM사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해 상해에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해 광저우 공장 준공, 올해 초 인도네시아 로레알 공장 인수를 통한 현지 진출을 단행한바 있으며 최근에는 로레알의 미국 솔론 공장 인수 계약을 완료해 전세계 화장품 1위 시장인 미국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특히 이번 미국 오하이오 솔론 공장 인수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로레알 공장을 인수한데 이어 두 번째 로레알 공장 인수로,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과 보다 밀착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코스맥스는 이번 미국 공장 인수로 인해 상해 공장을 통한 중국 전역,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한 동남아시아와 인도시장 교두보 마련, 미국 공장을 통한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 진출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함에 따라 진정한 글로벌 OEM사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 코스맥스가 인수한 로레알 미국 솔론 공장 전경
▲ 코스맥스가 인수한 로레알 미국 솔론 공장 전경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현재 한국의 최대 생산규모인 1억5000만개와 상해 공장(코스맥스 차이나)의 1억1000만개, 6월 중 가동 예정인 광저우 공장의 4000만개, 올해 중순 가동 예정인 인도네시아 공장의 4000만개,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이 될 미국 공장의 1억개 등 총 4억5000만개의 생산 규모가 2014년에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해 이들이 모두 정상 가동되는 2017년에는 세계 최대 수준의 OEM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코스맥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내년 중 중국에 세 번째 화장품 공장 건립과 건강기능성식품 공장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생산 규모나 매출면에서 세계 선두 화장품 OEM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코스맥스는 2017년 글로벌 NO.1 화장품 OEM사 선점을 자신했으며 2022년까지 그룹 매출 1조 4000억원을 돌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당사는 국내 최초로 미주에 공장을 갖게 되는 국내 최초의 화장품 OEM사가 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 중국, 아세안, 미주를 커버할 수 있는 생산 네트워크를 완비하게 되었다”면서 “이는 지금 현재에 바로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향후 3~4년 후에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간에 루머로 돌았던 유상 증자 등은 전혀 고려된 바 없으며 현재까지 진행해 왔던 것처럼 자체 자금 및 은행권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면서 “당사는 그동안 6년간 20%대의 고성을 이어왔으며 올해에도 20%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로레알 미주 구매담당 부사장 에릭팍스, 로레알 미주 업무 총괄 부사장 빈센트 세르피코,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코스맥스인터내셔널 김준배 대표
▲ 왼쪽부터 로레알 미주 구매담당 부사장 에릭팍스, 로레알 미주 업무 총괄 부사장 빈센트 세르피코,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코스맥스인터내셔널 김준배 대표
한편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번 로레알의 미국 오하이오 솔론 공장은 총 면적 29,750㎡(9000평) 규모의 1층 건물로 생산동과 사무동, 창고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초제품과 색조 제품을 연간 1억개 내외로 생산이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이 공장을 부지와 설비를 좋은 조건인 1100만불에 인수했으며 추가로 메이크업 설비에 150만불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올해 말부터 파우더 제품 생산 및 설비 보완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공장 인수와 함께 로레알이 연간 2000만개 생산 발주를 약속해 공식적인 1차 년도 미국 공장에서 연간 200억원대, 3차년도인 2016년에는 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로레알은 인도 공장 매각 후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증설 이전한 것과 같이 미국 공장 역시 타 지역으로 증설 이전을 진행 중이어서 공장 매각이 자산처분 목적이 아닌 협력사 유치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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