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로봇, 전투 슈트, 외계 생명체까지 미래가 펼쳐지는 극장가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뤄지는 곳. 바로 영화관 스크린이 그곳이다. 1800년대 프랑스 귀족의 화려한 삶부터 2500년 미래의 발전된 지구까지 영화는 그 어떤 시대 어떤 곳의 모습이라도 상상력을 동원해 관객들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고질라가 나와도 두렵지 않다! 거대로봇 ‘퍼시픽 림’
TV에서 방영하는 만화영화 중 남자아이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역시 거대 로봇이 등장하여 악당들을 무찌르는 ‘로봇물’일 것이다. 90년대 다양한 로봇 만화영화를 보며 성장한 남성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영화가 나타났다. 바로 ‘헬보이’, ‘판의 미로’ 등으로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온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퍼시픽 림’이다.
2025년 일본 태평양 연안의 심해에 나타난 균열에서 엄청난 크기의 외계괴물 ‘카이주’가 등장해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호주 등 전세계를 파괴하기 시작하고 이에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지구연합군인 ‘범태평양연합방어군’을 결성해 각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로봇 ‘예거’를 만들어낸다는 내용의 영화 ‘퍼시픽 림’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거대 로봇 ‘예거’이다.
내부 시사회에서도 깜짝 놀랄 만큼의 호평이 쏟아져 더욱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는 ‘퍼시픽 림’, 과연 극장을 찾은 남성관객들을 12살 아이로 돌아가게 하는 마법을 부릴 수 있을 지 올 여름 거대로봇의 습격이 기대된다.
■나도 전투슈트만 있다면 액션영웅?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히트작인 ‘아이언 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다시 한 번 최고의 인기스타로 만들었으며 ‘아이언 맨’이 등장한 영화 ‘어벤저스’는 세계 흥행 영화 순위3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세계를 지키기 위해 격렬한 전투를 벌이면서도 항상 유머를 잊지 않는 ‘아이언 맨’의 최고 장점은 역시 매 편마다 보여주는 최첨단 과학의 향연일 것이다. 일단 ‘아이언 맨’ 슈트 자체가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미래기술의 상징과도 같다.
■3072년의 지구는 어떤 모습?
온난화, 지진, 화산폭발 등 지구를 위협하는 불안한 소식들이 전해져오는 가운데 1000년도 넘는 시간이 지난 후의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가 등장했다.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 부자가 함께 출연한 ‘애프터 어스’는 3072년 인류로부터 버려진 지구의 모습을 담았다. 영화 속에서도 아버지와 아들로 출연하는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는 흉포하게 진화한 지구의 생물들과 처절한 생존 경쟁을 벌인다.
다양한 미래의 모습과 최첨단 과학기술뿐 아니라 ‘식스 센스’, ‘싸인’, ‘해프닝’ 등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과 충격적인 반전을 선보였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작품인 만큼 매력적인 스토리 또한 기대할 수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