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구조적 안정성 시험결과, 5개 제품 결함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무선주전자 제품에서 결정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주방가전 종합 판매업체의 무선 전기주전자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물 끓이기 성능, 구조적 안전성, 전기적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5개 제품에서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품질 시험 결과 PN풍년의(CKKA-10)제품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인 최대표시용량 수준에서 사용하는 경우 물이 끓어 넘쳐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었고, 동양매직(EPK1731)제품은 상온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실내온도가 저온(15℃ 이하) 상태에서 최대표시용량 수준으로 물을 채워 끓일 경우 물이 흘러넘치는 현상이 나타났다.

▲ 출처 한국소비자원
▲ 출처 한국소비자원

항상 청결한 세척이 필요한 주전자이지만 듀플렉스 제품(DP-388EK)의 경우 구조적으로 열판을 고정시키는 장치가 없어 청소를 위해 열판에 힘을 가할 경우 열판이 본체와 분리되어 사용이 불가능 했으며, 세프리안 제품(ERWK-108)과 퀸세스 제품(FK0602)은 끝마무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해 세척 시 손을 다칠 우려가 있었다.

 
 

한편, 물 끓이기 성능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테팔과 드롱기 등 일부 수입브랜드 제품의 가격이 타 제품에 비해 최대 4.6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테팔 제품(KO410)의 경우 보온기능, 알람기능, 물온도 색표시 기능 등을 추가로 보유했지만, 기본적인 물 끓이기 성능은 공정위 추천제품인 보국전자(BKK-127)제품과 비슷함에도 가격은 4.6배나 비쌌고 법적 의무 사항인 한글 설명서도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드롱기 제품(KBO2001)도 다른 스테인레스 제품과 다르게 외관을 적색으로 도색하고, 매끄럽게 마감처리를 하는 등 차별성은 있었지만, 물 끓이기 등 기본적인 성능 측면에서 차이가 없음에도 가격은 4배 이상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무선 전기주전자의 가격·품질비교정보를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내 ‘K-컨슈머리포트’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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