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수입 브랜드 앞 다투어 한국 모델 기용, 친근감 UP

 
 
그동안 해외 모델 일색이었던 백화점 1층 수입 화장품 브랜드 매장이 최근 한국 모델 사진들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특히 그동안 한국 모델 기용에 인색했던 유명 수입 브랜드들이 앞 다투어 한국 모델을 기용하는 등 수입사들의 현지화 전략에 큰 변화가 일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김희애와 임수정, 이연희에 이어 남성화장품 모델로 유지태를 발탁해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P&G그룹의 SK-II를 비롯해 과거 비오템의 모델로 이효리를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린바 있는 로레알그룹의 브랜드들, 그동안 한국 모델 기용에 인색했던 에스티로더그룹의 브랜드까지 한국 모델 기용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로레알그룹 브랜드로는 비오템이 공효진을 모델로 기용한데 이어 최근 비오템 옴므 모델로 원빈이 새롭게 발탁되었으며, 슈에무라는 배우 소이현을 모델로 기용했다.

 
 
그동안 국내 모델 기용에 인색했던 에스티로더그룹도 최근 대표 브랜드인 에스티로더 모델로 정려원을 발탁해 TV CF를 온에어한데 이어 국내 진출 후 단 한번도 한국인 모델을 쓰지 않았던 아베다가 한지혜를 새로운 뮤즈로 선정했다.

또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은 최근 윤은혜를 모델로 발탁해 화보를 공개했으며, 크리니크는 박보영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LVMH그룹 역시 베네피트 모델로 최근 드라마와 예능프로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송지효를 발탁해 화제가 되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세이도가 한류 열풍의 주역인 최지우를 모델로 기용한데 이어 지난해 고세의 코스메 데코르테가 김남주를 모델로 기용, 큰 성과를 올리면서 올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수입 브랜드 대부분이 국내 모델을 기용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아직 국내 모델을 쓰지 않는 브랜드의 경우도 전속 모델은 아니지만 화보 및 영상 촬영 등을 통한 한국 모델 활용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수입사 관계자는 “현지 모델 기용은 고객들과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동시에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아이컨텍 역할을 한다”면서 “최근 수입 화장품사들이 국내 모델을 활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고객과의 친밀도 향상이 주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모델을 통해 전세계를 공략하거나 아시아와 유럽 등 대륙별로 모델을 선정했던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의 경우 각 국가에 따라 모델을 별도로 선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모델 전략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시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은 것을 반증하는 동시에 한류 열풍으로 한국 모델들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백화점 외에도 로드숍 등 한국 모델을 꾸준히 기용하는 수입사들과 새롭게 모델을 발탁한 곳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임수정, 박보영, 소녀시대, 윤아와 서현 등 한국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기용해 온 한국존슨앤드존슨의 10대 전문 브랜드 클린앤드클리어는 최근 새로운 모델로 배우 이세영과 KBS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주목 받은 설현을 전속 모델로 발탁했으며, 로드숍인 더바디샵도 자우림의 김윤아에 이어 최근 윤승아를, 일본 브랜드 키스미도 애프터스쿨의 리지를 새로운 뮤즈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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