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정체됐던 ‘아빠 어디가’에 큰 활력과 재미 더해...

▲ MBC ‘일밤-아빠 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 MBC ‘일밤-아빠 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아빠 어디가 형제 특집이 화제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형제특집’에서는 김민국 동생 민율을 비롯해 송지아 동생 지욱, 이준수 형 탁수 등이 함께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그 누구보다 빛이 났던 건 김민율이었다. 김민율은 침대에서 귀여운 잠투정을 부리며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김성주가 “아빠랑 형이랑 여행갈까?”라고 묻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여 여행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또 “아빠, 민율이 많이 컸지?”라고 으쓱해하며 혼자 양말 신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이 자꾸 삐죽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그들이 다함께 여행을 간 곳은 강원도 춘천의 오지마을 품걸리. 다섯 아이와 아빠가 첫 번째로 여행을 간 곳이었다.

민국이는 악몽같은 과거를 떠올리며 2번 집을 찾아갔다. 우울한 민국이와 달리, 민율이는 파이팅이 넘쳤다. 마침내 2번집을 본 민율이는 “우리 집이 하나 뿌셔졌다”며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우리끼리 여기서 자는 거야. 멋있다”며 엄마에게 서러움을 토로하는 형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더욱이 민율이의 의젓하고 똘망똘망함이 ‘김민율 앓이’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민율이는 지아 지욱 형제, 후와 함께 저녁 재료를 구하러 갔다. 어른들의 걱정과 달리 5살 민율이는 PD에게 지도를 물어보는 등 의지를 불태웠다. 지도가 바람에 날아가자 “소중한 종이인데”라며 울었다.

5살인 민율이는 형들이 개울가의 올챙이에 정신이 팔린 사이 “빨리 가야 한다. (지도를 가리키며) 여기로 가야한다”며 재촉했다. 그러던 중 민율이는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고 나서도 울지 않았다.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자 갑자기 ‘올챙이 송’을 부르거나 지도를 보고는 했다. 그런가 하면 지아에게 자신을 자꾸 ‘오빠’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제’들의 출연은 다소 정체됐던 ‘아빠어디가’에 활력과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김민율은 타고난 예능감과 귀여운 외모로 ‘제2의 윤후’라는 별명까지 만들어냈다. 고작 다섯살배기 민율이는 이날 ‘아빠 어디가’의 숨은 진주였다.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민율이가 다음 회에는 또 어떤 활약을 펼칠 지 큰 기대를 모으게 한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