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장예술인협회 주최 메이크업 콘테스트 ‘무한도전’

 
 
최근 화장품 및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및 뷰티 관련 박람회가 크게 늘었다. 협회나 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화장품 및 뷰티 관련 박람회를 더하면 한달에 1~2번은 관련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개최되는 박람회의 특징 중 하나는 모객을 위해 중국 등에서 바이어들을 초청하는 것과 미용이나 헤어 위생교육을 진행하는 것, 그리고 헤어나 메이크업, 네일 등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매 경진대회마다 참가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그만큼 상이 다양해지고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화장품 및 뷰티 관련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늘 선거철마다 관련 공약이 등장하고 안전성에 대한 규제가 늘고 있지만 의약품이나 식품 분야에는 있는 대통령상이나 표창 등이 화장품 및 뷰티 관련 협회나 단체들의 공식 행사에는 빠져 있는 것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이들의 열정만큼은 그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실제로 기자가 찾은 메이크업 경진대회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대회 7년째, 가장 큰 규모의 ‘무한도전’

 
 
기자가 찾은 메이크업 경진대회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 박람회 경연대회장에서 5월18일 개최한 (사)한국분장예술인협회의 대표적인 메이크업 콘테스트 ‘무한도전’이었다.

무한도전은 매년 한국분장예술인협회 주관으로 전국의 메이크업 교육생 및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메이크업 콘테스트로 메이크업과 보디 2개 분야 8개 종목이 진행된다.

고교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국내 40여 대학교 총장상 및 입학특전, 장학금, 메이크업 유관 산업기관 특별상 및 언론사 특별상 등이 주어지며 그랑프리 수상자 1인에게는 해외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때문에 매년 많은 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상자가 갈려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새롭게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교육부 장관상, 충북도지사상 등이 추가되면서 대회의 질적 향상은 물론, 참가자 수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기자가 찾은 이날 대회 참가자는 역대 최고 수준인 1300개팀이었으며 참관객들도 5000여명에 달해 경연장을 가득 메웠다.

어떤 종목들 진행되나 했더니...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이날 콘테스트는 오전에 고교부가 오후에 일반부가 경합하는 순서였으며 메이크업과 보디 2개 분야와 고교부는 브라이덜메이크업과 패션메이크업만 진행했고, 일반부는 브라이덜 메이크업과 패션메이크업, 판타지메이크업, 캐릭터메이크업, 보디아트, 아트마스크로 진행됐다.

브라이덜메이크업은 신부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밝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메이크업을 의미하며 패션메이크업은 최신 트렌드에 맞춘 메이크업으로 모델의 아름다움과 컬러를 개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다.

또 판타지메이크업은 창의적인 주제의 디자인과 컬러를 이용하여 얼굴부터 가슴선까지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며 캐릭터메이크업은 TV, 영화, 뮤지컬, 오페라 등 작품에 맞는 캐릭터를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보디페인팅은 자유로운 주제의 디자인을 창작하여 전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아트마스크는 6호 판넬에 붙여진 실리콘마스크에 주제에 맞는 채색과 소품장식으로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단, 헤어스타일 연출은 불가능하고 머리에 별도의 장식 및 컬러스프레이, 가발 등은 사용하지 못한다. 또한 모델의 흰 티셔츠 위에는 별도의 장식이 불가능하며, 이를 위반시에는 감점이 된다.

단, 얼굴에 붙이는 스톤이나 장식, 메이크업 재료를 이용한 머리카락 채색은 메이크업으로 인정한다.

그동안 취재를 다니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분장이나 메이크업을 하는 것을 보아 왔지만 경진대회를 바로 코앞에서 자세히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프로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처럼 화려하지 않았고, 모델들 역시 전문 모델이 아닌 친구나 지인 등이었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프로 못지않은 진지함이 있었다. 수백팀이 한번에 경기를 시작했지만 그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진지하게 펼쳐보였다.

2013 무한도전에는 미스코리아가 함께 했다

 
 
이번 한국분장예술인협회의 2013 무한도전은 장관상이 추가되고 참가 팀이 늘어난 것 외에도 큰 특징이 있었다. 바로 2013 미스코리아 대회 후보들 56명이 경진대회 응원을 위해 오송 경진대회장을 찾은 것이다.

합숙 입소식에서 보고 다시 두 번째 만나는 2013 미스코리아 대회 후보들은 여름 햇살 같은 핑크와 화이트가 결합된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대회 시작 전 참관객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 박람회 현장도 관람했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은 박람회장 관람을 위해 관람객들과 함께 줄을 섰고, 박람회 참관객들은 실제 보게 된 미스코리아 후보들에게 친근한 손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2013 미스코리아 후보들과 함께한 무한도전 경진대회. 최윤영 한국분장예술인협회 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원식 뷰티한국(주)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부터)
 2013 미스코리아 후보들과 함께한 무한도전 경진대회. 최윤영 한국분장예술인협회 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원식 뷰티한국(주)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부터)
한편 이날 뷰티한국 김원식 대표는 이시종 충북도시사와 함께 한국분장예술인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으며, 본지 특별상의 영예는 SBS아카데미 수원 남문 김아름과 부천 이혜인 양에게 돌아갔다. 본지는 특별상 부상으로 동양생명과학과 LG생활건강 화장품 세트를 부상으로 증정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