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 넘어 회전까지! 다양한 기술 결합된 제품 출시 이어져

 
 
요즘 화장품 트렌드를 꼽자면 단연 ‘진동’ 제품이다. 진동 파운데이션으로 시작된 진동 붐은 최근, 브러시가 회전하는 형태의 오토 브러시를 선보인데 이어, 진동 기기를 장착해 미세한 클렌징이 가능한 진동 클렌저까지 확대됐다.

품목을 넘나들며 진동 기기 화장품들이 각광받는 이유는 기기의 힘을 빌리면 화장품의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화장을 하면서 가지는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품에 기기를 결합한 것.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같은 진동 제품이라 해도 기능을 더해 수시로 제품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경쟁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400억 매출을 올린 한경희 진동 파운데이션을 시작으로 두드리는 진동 퍼프 파운데이션이 수많은 ‘미투’ 제품을 만들어낼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한경희 진동 파운데이션은 벌써 세 번째 시리즈를 내놓을 만큼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진동 파운데이션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수출까지 이뤄지고 있어 시장 자체의 규모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진동 기기는 잠깐의 유행이 아닌, 이제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며, “품목과 기기의 형태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꾸준히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진동 퍼프 파운데이션의 대항마로 회전하는 브러시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 박태윤의 ‘손앤박 오토 메이크업 브러시’는 브러시 모가 자동으로 회전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면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두드리는 퍼프 메이크업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시된 이 제품은 두드릴 필요 없이 메이크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브러시가 분당 370회 빠르게 회전하기 때문에 한번만 스쳐 지나가도 얇고 고르게 커버가 된다.

또한 진동 파운데이션이 파운데이션 한 품목만을 판매하는 점과 달리 ‘오토 메이크업 브러시’는 제품 타입에 맞게 브러시를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어 파운데이션용, 팩트용, 블러셔용 세가지 타입으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진동 클렌징은 진동기기를 피부에 밀착시켜 클렌징이 어려운 부분까지 말끔하게 지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애경은 메이크업 전문가 선덕 원장과 손잡고 진동 클렌저 ‘리얼페이스 에이스’를 선보였다. 600개의 실리콘 돌기가 달려있어 콧망울, 입 주변, 눈썹 사이 등 손 세안으로 놓치기 쉬운 섬세한 부분까지 깨끗하게 세정해준다. 피부에 골고루 밀착되는 저자극 진동시스템으로 클렌징과 동시에 마사지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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