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일 2013 미스코리아 대회 참가자들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참가자들이 합숙 기간 동안 가장 기다렸던 부모님들이 합숙장소인 강원도 태백 O2리조트를 방문한 것.
아침 일찍부터 헤어/메이크업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기다린 참가자들은 면회 시간이 다가와 부모님들이 입장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약 2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평소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고된 일정을 소화해낸 참가자들은 부모님을 만나자 다시 집안의 막내딸로 돌아가 마음껏 어리광을 부리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의 부모님은 오랜만에 만나는 딸들을 위해 좋아하는 음식과 간식들을 준비해 참가자들의 떨어진 체력을 챙기는데 여력이 없었다.
부모님을 만나자마자 한참 눈물을 쏟은 한 참가자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부모님을 보니까 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오랜만에 보는 부모님께 어리광을 부린 것 같다”라며 “2주일가량 진행된 합숙으로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가족들을 보니까 힘이 솟고 더 힘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의 부모님은 “이렇게 고생하면서도 또 열심히 하려는 열정을 가지고 참가하는 것 보니 기특하고 앞으로 남은 일주일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약 3시간의 면회 시간이 끝나고 다시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왔을 때 차마 부모님의 손을 놓지 못하는 참가자들도 보였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전보다 훨씬 밝은 얼굴로 힘을 얻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에게 부모님 면회는 일주일가량 남은 합숙기간을 열심히 보내기 위한 최고의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