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건강검진 항목에 결핵 제외, 보완 대책 마련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의 조사결과 결핵환자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결핵연구원(원장 김희진)은 ‘건강검진 자료를 이용한 폐결핵 발생률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폐결핵 발생 환자는 2006~ 2008년  5만 6856명에서 2008~2010년  5만 3550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환자들이 3개월 이내 의료기관에서 결핵으로 재검사 혹은 치료를 받은 비율은 39.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건강검진에서 1차 검진을 통해 결핵의심으로 진단되어 균검사가 포함된 2차 검진을 수검한 비율은 50%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결핵 유소견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폐결핵 환자는 2008년과 2010년 사이에 발생한 환자의 71.5%가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될 만큼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높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차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결핵환자들에 대한 철저한 재검사와 추적관리가 필요하나, 2009년 건강검진부터 2차 검진항목에 결핵이 제외되어 건강검진에서 결핵을 발견하는데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으로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결핵 의심자에 대한 관련 정보를 받아 해당 보건소와 연계하여 2차 검진비를 지원하여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관련 기관들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여전히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결핵을 조기에 퇴치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결핵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유익한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www.tbzero.com)를 구축·운영하고, 결핵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공익광고를 제작·송출한다고 전했다.

또한 젊은 층의 결핵예방을 위해 결핵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매체와 ‘결핵퇴치 SNS홍보단’을 통해 쉽고 재미있는 메시지를 확산시켜나가고, 결핵예방에 대한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사진 행사(6.7, 광화문 예정)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