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양에스테틱 김지희 원장

▲ 김지희(영등포피부관리실 인앤양에스테틱 원장)
▲ 김지희(영등포피부관리실 인앤양에스테틱 원장)
임신은 하늘이 여성에게 준 축복이다.

새로운 생명을 만들고 세상으로 내보내는 일은 현대의 최첨단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주 복잡하고 성스러운 일이다. 이런 성스러운 임신이 현실적으로 임산부에게는 지금까지는 겪지 못했던 많은 고통을 안겨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체중이 늘어 체형이 변하고, 모든 대사 활동의 언밸런스로 신체 컨디션은 나빠지고,  전신 부종 그리고 여드름,기미 등 피부의 거칠어짐 등을 겪게 된다.

이런 이유로, 많은 임산부들은 임신의 기쁨 보다는 임신으로 인한 고통을 더 많이 호소하고 있다.그리고 그런 임산부들은 병이 아닌 신체적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임산부 관리를 하는 피부 관리실을 찾고 있다.

출산 후 6주가 지난 산모가 신랑과 함께 필자의 피부관리실을 찾아 왔다.산후 휴가로 받은 3개월이라는 시간 안에 몸의 라인을 다시 임신 전으로 슬리밍하게 만들어서 출근해야 한다고 했다. 또 몸의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는 통증으로 인해 매우 힘들어하는 표정이었다.  

30대 중반 초산의 산모이기에, 나이 탓인지 그때까지도 오로가 배출되고 임신선 또한 뚜렷했다. 오로 배출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기에 우선은 산욕기 케어로 전신을 마사지 하여 부종 제거 및 오로 배출, 착색(임신선, 서해부) 제거에 힘을 썼다.출산 후 3회 관리만으로 몸무게가 4kg이 줄었고, 허리와 둔부 그리고 왼쪽 하체의 통증이 사라지게 되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나있는 골반 주변근육들을 케어하면서 골반축소와 골반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중점으로 전신 슬리밍 관리에 들어갔다. 골반관리에서는 특히 임신 중 양수 및 태아의 몸무게로 평상시에 비해 5kg 이상 늘어나 복부의 무게를 감당했던 골반저근군  강화에 신경을 썼다.

또한 수유 등의 일상 생활으로 인해 골반이 삐뚤어지기 쉬우므로, 골반을 잡고 있는 등의 기립근, 요방형근, 둔부 전체의 근육과 고관절을 잡고 있는 이상근, 고관절 주변의 인대, 치골근까지 잡아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임신 중 늘어난 복부의 긴장감, 즉 탄성을 키우는데, 주력을 했다.

복부를 이루고 있는 복직근, 내,외복사근, 복횡근 등이 탄성을 찾아야지만, 허리라인이 S라인이 되며 치골과 흉곽을 임신전의 상태로 맞추어야 허리, 고관절, 등쪽의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시술은 특수 근육 관리(딥티슈 테라피)로 각각의 근육에 탄성을 만들어 주되, 출산 후 릴렉싱 호르몬 잔재로 모든 인대와 근육이 늘어난 상태이므로 마사지는 부드럽게 해준다.

1개월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10회의 관리를 받은 고객은 아직 몸무게가 임신 전만큼 줄지는 않았지만 임신 전 입었던 옷을 다시 입게 되어 매우 기뻐했다.

그 뒤 운동을 병행하면서 얼굴 관리를 위해 방문하고 있는 고객은 지금도 그때 받은 산후 관리 덕분에 몸이 아주 좋아지고 몸매도 임신 전보다 더욱 예뻐졌다는 말을 한다.

그 고객의 경우, 영등포에 위치한 필자의 피부관리실과 약간 거리가 있는 목동에서 방문한 사례이다.필자는 목동 이외에도 주변의 여의도, 마포 등에서 방문하는 임산부들을 보면서 임산부 마사지와 산전,산후 관리의 중요성이 이제는 자리매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임산부 마사지, 산전, 산후 관리는 단순히 전신 슬리밍을 위한 것이 아닌, 출산 후 평생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관리이다. 또한 이시기에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면, 오히려 임신 전 느꼈던 신체의 작은 고통들(생리통, 허리통, 둔부통 등)로 부터 해방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필자는 웨딩 케어를 위해 방문하는 신부들에게 임신 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필자의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여성의 건강한 삶의 질을 올려주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지희(영등포피부관리실 인앤양에스테틱 원장)
재능대학 미용예술과 겸임교수, 홀리스틱 미용과학 학회 임원,경기도지사 미용예술경연대회 시험관을 역임했다. 임산부 마사지, 산전, 산후 관리를 전문으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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