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화장품협동조합, 중기청 예비협업체로 선정…정부 예산 지원 신청 준비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90년대 후반 카드대란과 금융위기, 과도한 할인 경쟁, 2002년 화장품 브랜드숍 등장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화장품전문점이 다시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화장품전문점협회가 주축이 되어 구축한 서울화장품협동조합(이사장 오흥근), 부산화장품협동조합(이사장 장형기), 대구화장품협동조합(이사장 김삼석), 경남화장품협동조합(이사장 최성우) 등 총 4개의 화장품협동조합이 중소기업청이 실시하는 2013년 협업화시범사업의 예비협업체로 모두 선정되어 정부 예산 지원 신청을 준비 중인 것.

특히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번 추경에서 1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협업화사업에 배정받아 사업비 규모가 총 400억원대로 늘어나 큰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화장품전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발표된 중기청 협업화시범사업의 예비협업체는 총 600개로, 총 1500개 정도의 신청업체 가운데에서 사업타당성과 협업구성원들의 진정성 등을 중심으로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4개 화장품협동조합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정부의 지원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부지원 분야는 공동마케팅(최고 5000만원), 공동설비(최고 3억원), 공동임차(최고 2000만원), 공동브랜드(최고 2000만원), 공동R&D(최고 3000만원), 공동네트워크(최고 2000만원) 등으로 전분야에 대한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총 1억원 이내만 지원된다.

다만 공동판매장이나 공동작업장처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최고 3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이 경우 중기청 본청의 심사를 받아야 하나 나머지 사업지원은 각 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중소기업지방청의 주관 하에 집행된다.

이미 이들 4개 협동조합은 5월 한 달 동안 중기청이 제공하는 협업구성원에 대한 6시간의 의무교육을 마쳤으며, 6월6일 화장품전문점협회 부산경남지회 사무국에서 4개 협동조합 이사장단 회의를 갖고 침체에 빠진 화장품전문점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협동조합간 연대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협동조합은 기존의 화장품전문점협회와 별도로 협동조합연합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이달 말까지 상호 중복되는 사업아이템 자제, 협업시너지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 적극적인 협업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서를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개별 전문점에 도움이 되는 각종 사업발굴을 목표로 미래형 화장품전문점 모델숍 개발, 공동브랜드 개발, 온오프라인 병행몰 및 홈페이지 구축, 공동물류 시스템 구축, 전문점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사업 등 조합 활동을 통한 전문점주들의 실질적인 이익 제공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그 일환으로 화장품전문점협회는 4개 협동조합이 보유한 출자금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동구매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전문점에 절대 필요한 봉투, 화장솜 등을 비롯하여 네일리무버와 같은 잡화를 공동브랜드를 이용하여 우선적으로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화장품전문점협회는 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2013년 협업화시범사업의 결과에 따라 향후 5년간 이 사업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동조합 설립을 원하는 화장품전문점주들에게 협동조합에 대한 무상교육 및 조합 설립신고에서 등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안내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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