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부터 로버트 패틴슨까지 섹시스타도 변한다~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한 해 중 가장 기다려온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무더위를 견디게 하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것. 많은 이들이 여름철 시원한 바닷가에 방문해 더위를 식히는 것을 간절히 바라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휴가철 교통정체와 바가지요금 등은 선뜻 바닷가로 떠나기 힘들게 만드는 요소이다. 이럴 땐 서두르지 말고 TV앞에 앉아 보는 것만으로 시원해지고 눈이 아찔한 명장면이 등장하는 영화들로 열이 오른 몸을 식혀보는 것이 어떨까?

세기의 연인의 두고두고 남을 명장면-7년만의 외출

▲ '먼로 춤'을 선보이는 달샤벳과 원조 섹시스타 마릴린 먼로
▲ '먼로 춤'을 선보이는 달샤벳과 원조 섹시스타 마릴린 먼로
7년만의 외출에 등장한 마릴린 먼로의 아찔한 노출만큼 영화사에서 패러디가 많이 된 장면도 없을 것이다. 지하철 통풍구 위에 선 마릴린 먼로의 치마가 올라가면서 매끈한 각선미가 노출되는 장면은 마릴린 먼로를 당대의 섹시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섹시함을 강조하려는 스타들은 마릴린 먼로의 명장면들을 차용하고 있다. 최근 ‘내 다리를 봐’라는 노래로 컴백한 걸그룹 달샤벳도 ‘먼로춤’이라는 이름이 붙은 안무를 선보였다. 마릴린 먼로가 바람에 치마가 날리면서 취했던 포즈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달샤벳 멤버들의 다리를 강조하고 예뻐 보이게 하기 위해 고안된 춤이다. 최근 7년만의 외출이 블루레이로 복원돼 재출시 된 만큼 선명하게 마릴린 먼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영원한 섹시스타 샤론스톤의 유혹-원초적 본능 시리즈

▲ 이 장면으로 샤론스톤은 섹시함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됐다
▲ 이 장면으로 샤론스톤은 섹시함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됐다
샤론스톤이라는 배우의 이름만 들어도 머릿속에 저절로 떠오르는 영상이 있다. 짧은 원피스를 입은 그녀가 취조실에 앉아 형사들을 상대하며 다리를 꼬는 장면이다. 중간에 비춰지는 젊은 형사의 침 삼키는 장면에서 많은 남성들도 함께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원초적 본능’이라는 걸작 스릴러 한 편으로 샤론스톤은 섹시함의 대명사로 불리게 됐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작가 ‘캐서린 트라멜’역을 맡은 샤론스톤은 지적이면서도 섹시한 눈빛과 행동으로 상대방을 유혹하는 팜므파탈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아무리 봐도 수상해 보이는 그녀를 형사들이 용의선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그녀가 가진 거부할 수 없는 섹시함 덕분이다. 2006년 제작된 ‘원초적 본능 2’에서도 역시 샤론스톤은 변하지 않은 섹시스타의 모습을 뽐낸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자신’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섹시한 꽃미남과 터프한 근육남의 조화-트와일라잇 시리즈
많은 영화에서 섹시한 노출을 담당한 것은 아름다운 여성들이었지만 요즘 영화에서는 좀 다르다. 셔츠를 풀어 헤치고 섹시한 노출을 선보이는 것이 꽃미남들의 미션이 됐기 때문. 여성의 꿈은 여성이 가장 잘 안다고 했던가? 스테파니 메이어가 자신의 판타지를 충족하기 위해 집필한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단숨에 전세계 여성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이에 힘입어 ‘트와일라잇’시리즈는 5편의 영화로 제작돼 많은 팬들의 눈을 만족시켰다.

▲ 꽃미남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터프남이 눈을 즐겁게 하는 영화 트와일라잇
▲ 꽃미남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터프남이 눈을 즐겁게 하는 영화 트와일라잇
로버트 패티슨이 연기한 ‘에드워드 컬렌’역은 작은 시골마을에 숨어사는 뱀파이어다. 누구나 한번쯤 뒤돌아볼 정도로 잘생긴 외모에 매끈한 몸매 뱀파이어 특유의 흰 피부까지 지닌 그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낸다. 뱀파이어의 숙적 늑대인간으로 등장하는 제이콥(테일러 로트너)은 트와일라잇 2편인 뉴문에서 부터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터프남으로 인기를 과시한다. 터프가이의 상징인 바이크를 몰고 숲에서 야생 생활을 즐기는 그의 근육에 많은 뱀파이어 팬들이 늑대인간 팬으로 옮겨간 것이 사실.

두 주인공은 영화 속에서 작정한 듯 몸매를 드러내며 노출 경쟁을 펼친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는 꼭 한 번씩 에드워드 컬렌이 셔츠를 풀어헤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으며 심지어 늑대인간 제이콥은 변신을 할 때마다 걸치고 있는 모든 옷이 찢어진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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