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스언더웨어
▲ 사진=게스언더웨어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여성의 아름다움을 은근한 노출로 표현하는 것도 영리한 방법이다. 노출은 사회에서 관대해졌다. 얼마만큼 자신 있는 부위를 매력적이게 표현할 수 있느냐에 그녀의 이미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쟤는 다리가 예쁜 누구’, ‘쟤는 어깨선이 예쁜 누구’ 라는 이미지화가 되기 때문에 가리면 매력을 알 수도, 어필할 기회도 없다. 노출로 착시의상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피부색과 닮은 스킨톤 원피스나 시스루룩은 지난 시즌에 이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성미와 섹시미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울 권리가 있는 여성들이여, 2013 패션의 완성은 적당한 노출이다.

#노출의 시작은 속옷!

▲ 사진=게스 언더웨어
▲ 사진=게스 언더웨어

속옷도 패션의 하나로 활용하는 시대, 다양한 속옷으로 어깨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것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새하얀 티셔츠에 블랙브래지어를 비치게 입고, 레이스 소재 상위에 과감하게 브래지어를 노출해 마치 붙어있는 듯한 착시효과까지 전달한다.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활용법이 눈에 띄는데, 같은 소재를 활용한 속옷이나 디테일이나 소재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해 패션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청청 패션의 뜨거운 인기로 브래지어 끈 역시 청소재와 청색으로 통일 시킨 룩도 종종 눈에 띄었다. 여름을 겨냥한 네온컬러 언더웨어도 인기다. 네온컬러는 블랙과 만났을 때 더욱 매력적으로, 민 소매티나 시스루 남방등과 매치하면 신선한 분위기를 줄 수 있다.

#수영복, 빠질 수 없고 놓칠 수 없다

▲ 사진=캐스키드슨
▲ 사진=캐스키드슨

비키니는 여자들만의 특권이며 설렘과 동시에 걱정거리이다. 비키니를 입고 풍성한 볼륨과 잘록한 허리라인은 물론 올 여름 섹시코드인 복근까지 한껏 뽐내고 싶지만 현실의 체형은 그것과 조금 멀리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단점을 보완해주는 비키니를 선택해야 한다.

▲ 사진=라코스테, 캐스키드슨
▲ 사진=라코스테, 캐스키드슨

최근에는 비키니 못지않게 원피스가 유행인데, 수영 선수 같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디테일과 패턴으로 개성을 살린 디자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허리부분이 파여 있어 허리라인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섹시한 느낌을 주는 모노키니와 어깨 끈이 없는 튜브 탑 원피스 수영복, 치마로 연결되어 러블리함이 강조된 원피스 수영복 등 비키니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라면 이번 시즌 색다른 원피스 수영복으로 매력을 뽐낼 수 있도록 해보자.

체형별 비키니 선택법

▶너무 마른 체형: 화려한 패턴과 컬러로 시선을 끌어 마른 몸을 커버해 주고 가슴이 빈약한 체형은 상의에 프릴장식이 달린 비키니를 입으면 볼륨감이 있어 보이도록 착시효과를 줄 수 있다.
▶골격이 크거나 큰 가슴의 체형: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블랙 등의 어두운 컬러의 비키니를 선택해야 한다.
▶하체가 통통한 체형: 랩 스커트가 달린 하의를 입어서 하체의 살을 가려준다.
▶어깨가 벌어진 체형: 어깨가 모두 드러나 더욱 넓어 보이는 튜브톱 보다는 홀터넥으로 어깨를 좁아 보이게 한다..

<리얼 하이패션 탐구> 팬티패션, 앞서가는 것일까? 선정적인 것일까?

 
 

씨엘, 이효리, 김예림, 아이비까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가 있었으니 바로 ‘팬티패션’이다. 색상, 디자인은 다르지만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팬티처럼 보이는 것은 확실하다. 과거 쇼걸의 의상에서 볼 수 있었던 이 룩은 이미 해외에서는 익숙한 무대 의상으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마돈나, 비비드 컬러 패션을 즐기는 니키미나즈, 하이패션의 일인자 레이디 가가 등 즐겨 입는 복장이다.

최근 컴백한 가수 씨엘의 솔로무대는 가히 파격적이었다. 과거 가수들이 주로 안전한 블랙을 선택했다면 씨엘은 눈부신 화이트로 시선을 압도했다. 씨엘이기에 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이에 더욱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인 이가 있었으니 바로 가수 투개월 멤버 김예림의 시스루 팬티 의상. 청순한 이미지였던 그녀가 뮤직비디오에서 수차례 노출을 감행한 것에 대중은 적잖이 놀란 눈치다. 어쨌든 소프트한 영상과 더불어 뛰어난 가창력, 표정 연기까지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으니 성공한 셈이다. 씨스타는 물랭루즈를 콘셉트로 역동적인 댄스에 노출까지 더해져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달샤벳은 ‘내다리를 봐’라는 타이틀곡 콘셉트에 맞게 다리를 강조하는 쇼트하이웨트 하의로 진짜 다리만 보게 만들었다. 이에 가요계 대선배 이승철은 “팬티, 착시 의상은 옳지 않다”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어쨌든 해외에서는 익숙한 차림이고, 국내에서는 이미지와 여인의 경계, 그리고 선입견으로 쉽게 도전할 수 없었던 룩이었지만 앞으로 브라운관이 어떤 아찔한 의상으로 놀라움을 줄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