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햇볕과 늘어난 야외활동,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 떠오르는 관심사가 있다. 바로 FDA가 인정한 유일한 노화방지 화장품 ‘자외선차단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안티에이징 크림 10개를 바르고 피부 마사지를 열심히 받아도 자외선차단제를 놓치면 노화와 짝짝궁하는 셈이라고 보면 된다.

봄여름가을겨울 필요한 사계절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차단제도 진화하고 나도 변화한다. 하지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방법과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오해들이 몇가지 있다. 이것만 알아도 보다 효과적인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 바르는 방법
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문질러 바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려 바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외선차단제를 문질러 바르게 되면, 수정은 둘째 치고 차단 성분의 화학적 특성 때문에 피부에 고르게 도포되지 않을뿐더러 차단 효과도 크게 떨어진다. 어떤 형태의 차단제이든 빈틈없이 고르게 발라주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화장을 해야 하는 얼굴은 바르는 방법이 더욱 중요하다. 적당량을 손등에 짜서 얼굴로 가져간 다음 네 손가락을 이용해 빠르게 두드려가며 골고루 펴서 발라주면 들뜨지 않고 잘 발린다. 백탁이 조금 있는 제품도 이렇게 바르면 고루 효과적으로 바를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 보다는 위에 적은 방식으로 소량을 여러 번에 걸쳐 얇게 두드리며 바르면 밀착력 있게 잘 발린다.

자외선차단제 덧바르는 방법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를 때는 우선 피부정돈부터 해야 한다. 수정 메이크업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티슈나 기름종이로 피부 표면의 피지와 노폐물을 가볍게 제거해준다.

이때 파우더까지 바른 상태로 피부 표면에 잔여물이 많이 뭉쳐있다면 스펀지에 미스트나 모이스춰라이저를 묻혀 피부 안쪽에서 바깥으로 걷어내듯 닦아준다.

건조한 피부의 경우 모이스춰라이저를 바른 스펀지로 정리하면 보습효과도 함께 줄 수 있다. 닦아내는 과정 없이 진행하는 경우엔 정리한 피부 위에 미스트로 수분을 공급한다.

그리고 바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데, 역시 손등에 덜어 네 손가락으로 두드려가며 바른다. 이때는 오히려 들뜬 피부가 정리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절대 문질러 펴 바르지 않도록 한다.

수정 메이크업을 할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두드려 바른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덧발라 피부표현부터 번진 색조까지 다시 손보면 된다.

자외선차단제에 관해 우리가 범하는 오류

- 흐린 날, 비오는 날도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자
피부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자외선 UVA는 해가 보이지 않는 흐리거나 비 오는 날도 가리지 않고 무려 80%가 구름을 뚫고 지면에 도달한다. 또한, 자외선은 수증기나 대기오염 입자에 쉽게 산란되기 때문에 그늘에 있어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흐린 날, 비 오는 날은 물론 그늘 아래에서도 자외선차단제는 꼭 발라주어야 한다.

-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자외선차단제는 언제 구매한 것인가?
혹시 개봉 후 1년도 더 지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피부 트러블은 둘째치고 자외선 차단 효과가 사라지고 없을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차단제 속 성분들은 일정 시기가 지나면 산패가 일어나고 보관이 잘못되면 단기간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제조일로부터 30개월, 개봉후 1년 내 사용하도록 하고 보관은 너무 뜨겁거나 찬 곳을 피해 10~30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직사광선을 조심해야 한다. 오랫동안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적외선에 의한 화학반응으로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휴가 기간 동안 햇볕에 놓아두고 사용했다면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차단효과 있는 베이스 제품으로 한 큐에 끝?
요즘은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이 더해지면서 간편함으로 포장된 틴티드 모이스쳐/메이크업베이스/파운데이션 등이 차단지수를 달고 나온다. 메이크업 제품이나 자외선차단제나 차단지수 측정방법이 같기 때문에 차단효과도 동일하게 해석하면 된다.

즉 손가락 한마디 반을 발라야 된다는 말인데 이 베이스 제품들을 그렇게 많은 양을 한꺼번에 바를 수는 없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보조하는 차원으로만 쓰면 된다.

- 눈과 입술, 방심하지 마세요!
자외선차단제는 태양아래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발라주어야 한다. 특히 눈과 입술은 신경 써야 할 부위이다. 눈 주위 피부조직은 피지선과 땀을 분비하는 한선의 분포가 적고 외피가 다른 얼굴 부위보다 얇게 형성되어 있어 매우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이렇게 피부조직이 얇은 눈 가까이에 자극적인 제품을 바르게 되면 시리고 따가울 수 있으므로 소량만 발라주고 선글라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멜라닌 색소가 적은 입술은 자외선을 영향을 받아 아주 쉽게 주름이 생기고 색소가 침착 된다.

- 자외선차단제의 실내사용?
정답은 없지만 실내에서는 오히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형광등 불빛 등 소량의 자외선 때문에 실내에만 있는데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게 되면 사용으로 득을 보는 것보다 오히려 피부부담으로 인한 손해가 더 크다. 다만, 실내에 주로 있더라도 형광등이 아닌 유리를 통해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곳에 있다면 자차를 발라주어야 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화이
- 챠밍 메이크업 스쿨 '밤에 피는 장미' 대표
- 뷰티 전문 에이전시 올리고당컴퍼니 대표
- 오일파일링 전문 쿨네일 대표
- 뷰티 파워블로그 매거진파파 운영자
- (출판)‘피부가 예뻐지는 화장품이야기’, ‘디스 이즈 다이어트’ 저자
- (자문) 여성조선, 퀸, 여성중앙, 나일론, 우먼센스, 더트레블러, 동아일보 등
- (출강) 경기대학교 인재개발원
- (광고 메이크업) 헤라, 아시아나항공, 신한은행, 기네스, 아이오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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