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화이가 전하는 아이메이크업 비법

‘메이크업을 할 때, 속눈썹만 잘 해결해도 아주 쉽게 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들어 보았을 말이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나 지식이 없어 연출을 하는데 힘든 것도 사실.

하지만 이 말은 정답이다. 이른바 ‘속눈썹만 잘 해결해도, 마스카라만 잘 써도, 화장할 줄 몰라도, 아이메이크업 해본 적 없더라도’, 누구나 완성도 높은 아이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는 아이템인 마스카라만 있다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비싼 것이 좋은 시대는 지났다

 
 
마스카라는 이미 ‘질’적으로 너무나도 상향평준화 되어 이젠 로드숍 제품, 소위 ‘저렴이’들도 백화점 제품 못지않은 퀼리티와 효과를 자랑한다.

반드시 백화점 브랜드의 고가제품이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면, 합리적인 가격과 만족스러운 효과를 자랑하는 중저가의, 저렴이 마스카라를 사용해 보자.

마스카라라는 브랜드 마다 그 종류도 많다. 때문에 만족스러운 퀼리티와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마스카라를 하나 선택하라는 것은 여성들에게 무척 어려운 일이다.

무조건 비싸다고 다 좋은건 아니지만, 너무 저렴한 것들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스카라를 발랐을 때 속눈썹이 눈에 띄게 길어져 만족하면, 컬링이 너무 약하거나, 모든 면에서 만족하면 번져서 아쉬운 경우가 흔하다.

직업상 수많은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얻은 결론은 저렴이 마스카라 중에서 백화점 제품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의 99.9% 이상의 만족도를 자랑하려면 2만원대는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것은 어디까지나 필자가 사용해 본 마스카라에 한정되는 이야기다.

그래도 선택을 위해 직접 사용하며 인정한 2만원대의 두 가지 제품을 추천해 보기로 한다. 우선 캐시캣의 ‘래쉬 프로젝트 파이버 롱롱’이다. 이 제품은 ‘롱롱’이라는 단어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롱래쉬뿐만 아니라 볼륨과 컬링 그리고 지속력까지 두루 갖춘 제품이기 때문이다.

구입가격의 두배를 주고 샀더라도 아깝지 않았을 마스카라라면 믿을 수 있을까. 파이버 롱롱이라는 이름처럼, 마스카라 브러쉬에 듬뿍 묻어나오는 파이버로 인하여 속눈썹이 길어지는 것은 물론, 적절한 볼륨감과 컬링 그리고 4~5시간이 지나도 끄떡없는 지속력을 자랑한다.

최소 4~5시간은 변함도 없고, 그 후 더 시간이 흐른다 하더라도 큰 차이를 못 느낄 정도의 컬링 지속력을 뽐내는 제품이다.

특히 마스카라를 바른 후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컬링의 흔적도 없이 쳐지고 마는 속눈썹을 가진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다음 추천할 제품은 에스쁘아의 ‘매직컬업 스트레칭 마스카라’다. 캐시캣의 래쉬 프로젝트 파이버 롱롱이 드라마틱한 볼륨을 자랑한다면, 에스쁘아 매직컬업 스트레칭 마스카라는 그 어떠한 기능보다 깔끔하게 길어지는 효과가 탁월한 마스카라다.

볼륨과 롱래쉬 둘 중 그 어떤 것도 덜 중요하다 할수 없고, 하나만 꼽을 수는 없다. 각자의 속눈썹 상태에 따라 더 필요한 것은 분명 있겠지만, 적어도 메이크업을 좀 한다하는 여자라면 세미스모키나 인형메이크업에 효과적인 볼륨마스카라 1개와 내츄럴메이크업에 안성맞춤인 깔끔 롱래쉬마스카라 1개 정도는 기본구성으로 갖추는 것이 좋다.

에스쁘아 매직컬업 스트레칭 마스카라는 탄력 넘치는 고무와 원통전체에 둘러져 있는 작은 돌기의 송충이 브러쉬가 마스카라를 바를 때, 한올한올 깨끗하게 발리도록 도와주며 여러번 덧발라도 뭉침 없이 바를 수 있도록 한다.

필요이상으로 길어지는 느낌보다 자연스러워서, 길이가 길어지길 바라면서도 결코 과하지 않은 느낌을 선호하는 이들께 강력 추천한다.

마스카라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많은 여성들이 알고 있는 마스카라의 정석이 꼭 답은 아니다. 일례로 마스카라를 바를 때 지그재그로 발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

마스카라를 바를 때 처음부터 지그재그 모양으로 바르면 지저분하게 발리기 쉽기 때문에 처음에는 브러쉬를 속눈썹 뿌리 가까이 가져가 안쪽부터 가볍게 쓸어주듯 발라준 뒤, 볼륨이나 뭉침이 싫다면 쓸어주듯 덧바르고, 볼륨을 원한다면 지그재그로 덧바르는 것이 좋다.

언더속눈썹 마스카라 바르기가 어렵다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언더속눈썹은 많은 이들이 바르기 어려워하는데, 스킬이 좋은 편이라면 브러쉬를 가로로 눕혀 발라도 쉽지만, 그게 아니라면 브러쉬를 세워서 모 끝으로 바르는 것을 권한다. 여기저기 묻히지 않고 가장 깨끗하게 바를 수 있다.

마스카라 브러쉬 끝에 내용물이 많이 묻어 있다면, 가뜩이나 길이도 숱도 없는 언더속눈썹이 뭉쳐서 지저분해지니까 티슈에 마스카라 브러쉬 끝을 콕콕 찍어 양조절 후 발라준다.

인형처럼 언더속눈썹을 일부러 뭉치게 바르고 싶더라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 보다는 양을 조절하여 적은양을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 인형눈 만드는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참고로, 언더에 바를 때는 화장대에 팔꿈치를 고정하고 손목과 손끝만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마스카라를 바를 때 볼륨 효과를 주기위해 계속 덧바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마스카라를 바를 때 볼륨 효과를 주기위해 계속 덧바르면 속눈썹에 마스카라액이 과하게 묻어 볼륨의 느낌보다 뭉침의 느낌이 강해지며, 무엇보다 속눈썹이 아주 쉽게 쳐지고 만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한번 바른 후, 최소 10~15초 정도는 방치하는 것을 권한다. 그런 다음, 다시 한 번 덜발라 준다. 이렇게 하면 먼저 발랐던 마스카라가 살짝 마른 뒤, 그 위에 덧발리기 때문에 뭉침과 지저분함은 줄고, 볼륨효과는 극대화 된다. 무조건 덕지덕지 많이 바른 것이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적당량만 바른 것이기에 과한 볼륨에도 쳐짐은 오히려 덜하다.

여기서 중요한 팁을 하나 더 주자면 시간차를 지나치게 많이 두면 오히려 더 지저분해지고 완전히 굳어있던 마스카라가 으스러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마스카라는 하나만 바른다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속눈썹 상태에 따라,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두가지 마스카라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아티스트들은 보통 이렇게 많이 이용하는데, 볼륨과 롱래쉬를 자랑한다는 마스카라 하나 사서, 두가지 효과를 다 노리기보다는 볼륨이 최고로 살아나는 마스카라 1개 + 롱래쉬 최고의 마스카라 1개, 이렇게 두개를 사서 번갈아가며 한 번씩 바르는 방법이다.

또한 작은눈을 가졌거나, 섬세함이 부족한 경우 브러쉬가 아주 가는 스키니 브러쉬의 마스카라를 구입해 속눈썹 뿌리안쪽과 언더속눈썹에는 스키니브러쉬로 바르고, 풍성한 볼륨감이나 롱래쉬 효과가 있는 마스카라를 중간부터 끝까지 덧발라 완성한다. 쉽고 빠르게 실수 없이 내가 원하는 속눈썹을 완성할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화이
- 챠밍 메이크업 스쿨 '밤에 피는 장미' 대표
- 뷰티 전문 에이전시 올리고당컴퍼니 대표
- 오일파일링 전문 쿨네일 대표
- 뷰티 파워블로그 매거진파파 운영자
- (출판)‘피부가 예뻐지는 화장품이야기’, ‘디스 이즈 다이어트’ 저자
- (자문) 여성조선, 퀸, 여성중앙, 나일론, 우먼센스, 더트레블러, 동아일보 등
- (출강) 경기대학교 인재개발원
- (광고 메이크업) 헤라, 아시아나항공, 신한은행, 기네스, 아이오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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