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대비 시장규모 42% 증가

 
 
최근 미국 내 온라인·모바일 기기 확산과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온라인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하는 등 6분기 연속 두자릿대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 소매매출(자동차, 가솔린 및 식음료 제외)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에 그친 반면 온라인 매출은 443억 달러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

이에 따라 전체 소매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9.4%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미국의 온라인 시장 성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제품별로는 가전제품, 컴퓨터, 액세서리 등 전통적인 온라인 강세 품목들이 15% 이상의 높은 판매증가세를 보였으며 사무용품, 화훼류, 가구류 등의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0~1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월평균 순방문자 수(Unique Visitors)가 가장 많은 인터넷 사이트는 월평균 순방문자 수 1억740만명의 아마존(Amazon)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애플, 월마트, 넷플릭스(Netflix) 등이 따랐다.

실제로 2011년 기준, 온라인 판매전문 사이트인 아마존의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반면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2%에 불과한 월마트의 매출은 8% 증가에 그쳐 온라인 시장 증가를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온라인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5월 이후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라인 플랫폼 관련 업체 5개사를 인수한 바 있으며, 미국과 인도 등지에서 전문 인력도 300명 이상 고용하는 등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미국 소매시장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은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온라인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므로 국내 중소기업들은 미국 온라인 시장을 눈여겨 봐야할 것”이라며 “미국 내 온라인 유통업체 형태는 온라인 판매 전문 업체, 오프라인 매장 보유업체, 홈쇼핑 판매 전문 업체, 온라인 Marketplace 제공 업체 등 4개 분야로 구분되며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가치 중심의 소비 확산), 경기부진 등에 따라 유통망들은 상당히 가격조건에 민감해진 상황으로 초기 유통망 진출을 위해서는 파격적인 가격 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일반 오프라인 업체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며 오프라인 매장이 있을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제품을 확인해 볼 수 있고 이들 업체들에 대한 신뢰성도 높아 온·오프라인 매장 동시 운영업체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면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진출도 염두에 둘 경우에는 온·오프라인 매장 동시 운영업체를 우선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화장품시장 역시 지난해 하반기 잠시 주춤했던 온라인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들의 사이버 거래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오픈마켓 등의 종합몰 보다 기업들의 전문몰의 성장세가 높게 나타나 기업들의 온라인 전략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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