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38개 선정기업 중 아미코스메틱 등 4개사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가 한ㆍ미 FTA 발효 100일, 한ㆍEU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다양화되는 기업의 FTA 활용 지원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해 FTA수출 선도기업을 선정·지원한다고 밝히고, 6월8일 코트라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거대경제권과의 FTA 본격화로 성과에 대한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으나, 그동안 FTA를 활용한 개별기업의 시장개척의 어려움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화장품 분야는 이번 유럽, 미국과의 FTA에서 소외된 분야로 향후 내수 시장에서 국내 로컬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FTA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해외바이어 발굴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기업의 진취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판단, 선도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뜻을 밝혔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FTA에 대한 미국 등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나, 기업의 인력·자금 등 부족으로 FTA를 통한 시장진출에 제약이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정부지원 필요수요도 주로 원산지 관리 등 국내 컨설팅과 해외 시장 진출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FTA 활용을 위해 지경부, 기재부, 관세청 등 유관부처에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나 주로 컨설팅 등 국내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태다.

이번에 ‘FTA 수출선도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아미코스메틱 등 화장품 분야 4개사와 코디마 등 자동차부품 업체 13개사, 에스티원창 등 섬유ㆍ패션 4개사 등 38개사였다.

이들 기업은 생산품목의 FTA로 인한 혜택, 기업·품목의 시장성, 품목별 특성 등을 고루 평가하여 선정되었으며 자동차부품, 섬유, 기계 등 FTA 혜택품목 위주의 수출 유망기업 뿐 아니라 수출 초보기업과 FTA 피해품목 수출기업도 포함됐다.

선정 기업에게는 코트라의 무역관의 전담직원 지정을 통해 시장조사·바이어발굴·계약에 이르는 마케팅 全과정이 지원되며, 국내외에서 온라인 및 상담회 등 다양한 마케팅 사업도 제공된다.

또한, 지원기업은 FTA무역종합지원센터의 전담 관세사 지정을 통한 맞춤형 FTA컨설팅과 FTA 교육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사업이 현재 원산지증명 지원 등 국내 지원을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FTA 활용지원을 해외 시장진출 지원까지 연계·확대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의 컨설팅과 코트라의 마케팅을 통한 수출 全과정의 체계적 지원을 통해 기업의 신규판로 개척 등 가시적인 수출확대 및 사업간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는 것.

이와 관련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지식경제부 이운호 무역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된 수출기업들이 한ㆍ미 FTA 혜택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컨설팅, 마케팅 뿐 아니라 FTA 관련 정보제공 등 다양한 차원에서 기업의 FTA 활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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