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헤어 부천역점 김계민 원장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남의 말만 듣고는 공감할 수 없다. 온전히 내가 경험하고 느껴야 진정한 가치를 알아볼 수 있듯이 김계민 원장에게 보그헤어란 그런 존재다.

리안헤어 오류점에서 10년간 교육실장으로 근무하던 그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신의 모습이 싫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3년간 비달사순과 토니앤가이에서 교육을 받고 현지 살롱에서 근무하면서, 또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보그헤어의 브랜드의 파워와 인지도를 실감했다.

그리고 올해 4월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살롱을 오픈하기 위해 여러 브랜드를 찾아보던 중 보그헤어가 한국에도 론칭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더 이상의 고민은 필요 없었다. 마침내 6월 14일 김계민 원장은 자신의 첫 미용실로 보그헤어 부천역점을 오픈하게 되었다.

“이곳은 대학가 주변이고 젊은 고객이 대부분이라 헤어 시술가가 조금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보그헤어는 고급 헤어 살롱을 지향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어찌 보면 큰 도전인 셈이죠. 가격 경쟁으로 승부를 걸기 보다는 차별화 된 전략이 필요해서 저희만의 이야기꺼리를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예를 들어 보그 회원에게만 드리는 회원할인, 한 달에 한 번 추첨을 통해 1등은 무료시술, 2등, 3등에게는 헤어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길거리 이벤트 ‘뽑아서 보그가자’, 고객과 디자이너가 가위 바위 보를 해서 고객이 이기면 영양 서비스를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여 고급스럽지만 늘 흥미진진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헤어숍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 보그헤어 부천역점 김계민 원장
▲ 보그헤어 부천역점 김계민 원장
김계민 원장은 어릴 때부터 미래의 모습을 그리라고 하면 항상 미용실을 그리곤 했더란다. 커서도 다른 꿈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을 만큼 자연스럽게 헤어디자이너가 되었고, 리안헤어 오류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도 헤어 매거진 화보 진행과 헤어쇼 참여, 헤어 디자인상 수상 등 비교적 평탄하고 안정적인 길을 걸어온 운 좋은 헤어디자이너였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는 갈등과 역경도 있었지만 특유의 긍정적 마인드로 항상 헤쳐 나갔고, 특히 최근 3년간의 영국 연수와 현지 살롱 근무 경험을 통해 미용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예술 문화뿐만 아니라 미용 문화 역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영국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것은 고객에게는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다시 가고 싶은 미용실, 직원에게는 돈을 많이 벌게 해주는 미용실이 최고라는 것이다. 특히 직원이나 고객이 보그헤어 부천역점을 생각하면 항상 떠올리는 이미지가 ‘좋은 인연’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가장 좋은 여행지란 시간이 흘러도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요? 보그헤어 부천역점도 지금의 이미지가 한 결 같이 유지되지만 기술과 서비스는 업그레이드되어 언제 오시더라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믿고 내 스타일을 맡길 수 있는 미용실, 10년이 지나도 생각이 나는 미용실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계민 원장은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인연과 여유의 가치를 아는 혜안을 지닌 듯하다. 특히 ‘긍정적인 마인드가 변화를 일으킨다’라는 미용인으로서의 그녀의 철학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빠른 시간 안에 최선의 결과를 얻어야 하는 우리의 조급증은 그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다만 더디더라도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자 함이 그의 생각이다.

 
 
“저의 꿈은 전 직원이 영국과 프랑스로 교육과 미용실 탐방 연수를 떠나는 것입니다. 또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후배들을 양성하는 것과 보그헤어 부천역점이 한국의 보그헤어를 상징하는 곳으로 거듭나는 것 또한 이루고 싶은 꿈이기도 하고요. 아직 많은 분들이 보그헤어를 모르시지만 저희 부천역점이 보그헤어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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