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 발표…17.3% 감소, 1조 이상 슈퍼 주식부호 15명 중 2번째로 감소 폭 커

 
 
최근 방문판매 대리점 관련 ‘갑의 횡포’ 의혹을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의 지분 가치가 올해 초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재벌닷컴이 1786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전날인 9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조원 이상 기록한 슈퍼 주식부호 15명 가운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지분 가치는 2번째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재벌닷컴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에 이어 주식부호 4위에 랭크되었으며, 5위를 차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2조원대 상장사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상위 15명 가운데, 1월2일에 비해 지분 가치가 상승한 부호는 3명에 불과했으며, 특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는 연초 2조8470억원에서 2조3559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이는 15명 주식부호 가운데, 15위를 차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2% 감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의 감소다. 감소 금액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또한 상위 50명의 주식부호 중에서도 37.2%가 감소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한편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 가치는 연초 11조9775억원에서 10조5970억원으로 11.5% 하락하면서 1조3805억원의 평가액이 증발했고,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는 연초 6조6819억원에서 이날 6조1856억원으로 7.4% 줄었으며, 3위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 들어 11.8% 감소한 2조6726억원에 그쳤다.

▲ 출처: 재벌닷컴
▲ 출처: 재벌닷컴
반면 15명 주식부호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등 세 사람은 지분 가치가 상승했다.

최태원 회장은 횡령배임 협의로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연초보다 2.4% 늘어난 2조360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모았고, 구본무 회장도 0.9% 증가한 1조312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조양래 회장은 연초 대비 24.8% 급증한 1조2818억원을 기록해 지분가치가 1조원을 넘은 슈퍼부자 중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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