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숙 대한화장품협회 초대 교육원장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화장품 업계와 정부의 가교 역할 하겠다”

최근 35년 간의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대한화장품협회에서 설립한 교육원의 신임 원장으로 취임하며 화제가 된 최상숙 前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센터장이 화장품 업계와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할 뜻을 밝혔다.

다년간 식약처에 몸담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장품 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소비자들의 안전성과 업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식약처 등과 화장품 업계 간의 이해를 돕는 대변인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

최 교육원장은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고, 때마침 대한화장품협회에서 화장품법개정에 따라 교육기관을 설립하게 되어 교육원장직을 수락하게 되었다”면서 “화장품법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을 구상 중이며, 더 나아가 정부와 화장품 업계의 이해를 돕는 대변인 역할을 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한화장품협회를 선택한 것은 보다 많은 기업들과 업계 종사자들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면서 “35년 공직 생활을 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서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국내 화장품의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면서 “국내 화장품의 안전성과 이를 발표하는 식약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소비자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소비자 안전과 화장품 업계 발전을 통한 국가 경쟁력 상승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면서 교육 대상과 교육 시간대도 폭 넓게 확대해갈 방침도 전했다.

 
 
“마케팅까지는 아니지만 현장에서 직접 얻은 노하우를 교육을 통해 전하고 싶다”고 말을 꺼낸 최 교육원장은 “제조업자, 제조판매업자 뿐만 아니라 화장품을 판매하는 대리점, 소매점,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면서 “교육 시간대도 업무에 지정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늦은 밤에도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간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한화장품협회는 월 1회 진행하는 교육을 확대 운영할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서울에만 국한된 교육이 아니라 지방 도시에도 직접 찾아가 지방 기업들에게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최상숙 대한화장품협회 교육원장은 1977년에 국립보건원 약품부 보건연구사를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평가부 화장품평가팀장, 의약외품과장, 화장품의약외품과장, 바이오생약심사부 화장품심사과장 및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과 함께 해 온 산증인이다.

또한 다년간 축적된 화장품, 의약외품분야에서의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앙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역임하였으며 다수의 화장품관련 책자를 저술하는 등 관련분야의 인력양성에도 많은 기여를 한 바 있다.

특히 그는 2007년 아토피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수입화장품 블루캡(스웨덴)에서 세계 최초로 신물질 스테로이드인 베타메타손17-프로피오네이트 및 베타메타손21-프로피오네이트를 검출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소비자 보호에 기여했으며 식약청의 권위를 한층 더 올리는 성과를 만들어 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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