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 안전사용을 위한 안내자료 전국 9550개 의료기관에 배포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식약청이 식약처로 승격되면서 '자궁경부암'에 대한 보건당국의 관심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여성 암 발생비율의 6~7%에 이르고, 매년 10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궁은 여성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정과 국가의 2세 탄생과 후세 양육의 산실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이 보건부문의 예산지원과 정책지원에 있어 자궁경부암을 가장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질병관리본부 및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HPV 인유두종바이러스) 안전 사용을 위한 포스터와 안내문을 제작, 28일부터 전국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식약처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위해 사전에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백신의 효과와 이상반응에 대해 상의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9~26세 여성은 모두 접종대상이라며, 백신 접종 후 접종 부위에 가려움증 등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터와 안내문은 이와 같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접종 효과와 대상 △접종 전·후 유의사항 △해외 안전성 정보 등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의·응답의 내용을 수록했다.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서 약 30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 후 접종 부위의 통증, 가려움증, 발열 등 이상반응가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전화: 1644-6223)에 신고하면 된다.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립되지 않은 사례”라고 지적하고, “현재까지 우리나라, 일본, 미국,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위해사례를 원인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판매·사용을 중단한 국가는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어 “국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홍보 포스터와 안내 자료를 전국 250여개 보건소, 1300여개 보건지소 및 8000여개 병·의원에 배포했으며, 앞으로도 백신의 안전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자궁암 디지털영상진단시스템 ‘텔레써비코(TeleCervico)’를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지정받은 엔티엘의료재단(NTL)의 신현수 이사장은 “자궁경부암은 특히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국내외 연구사례를 들어 “미세 침윤암과 같은 초기 자궁경부암은 자궁을 살릴 수 있으며, 젊은 미혼여성인 경우 초기 발견시 자궁을 떼어내지 않고 자궁경부만 광범위하게 도려내는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술’로 임신능력 보존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보건당국이 안내하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운영하는 다음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www.mfds.go.kr)→<정보자료>→<홍보물 자료>→<일반홍보물>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nip.cdc.go.kr)→<예방접종 지식창고>→<홍보물 자료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www.drugsafe.or.kr)→ 의약품안전교육>→<교육자료실> 

유승철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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