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창고와 숨어있는 공간, 천정고 높인 실속형 수요자 등 ‘알파’ 서비스가 대세

신규분양 시장에 신개념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파라이징’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일반화된 가변형 벽체나 붙박이장, 특화평면, 펜트리, 커뮤니티시설 등은 물론 최근 소비자들이 직접 설계와 인테리어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퍼스널라이징’에 이어 신개념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는 ‘알파라이징’이 떠오르고 있는 것.

‘알파라이징’이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키워드로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업 또는 차세대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신규 상품 등이 ‘알파라이징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수요자들의 선택 기준이 비용 대비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실속형’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기존에는 없었던 ‘신개념 공간 서비스’가 알파라이징 상품으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중흥종합건설이 8월 말 천안 불당동에서 신규 분양하는 ‘천안 불당 중흥S-클래스프라디움 레이크’는 각 세대별로 전용 창고(약 5.2㎡)를 제공하는 ‘알파라이징’ 서비스를 첫 도입했다.

자전거나 유모차, 레저장비 등 집안에 두기에는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는 물건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특히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1400여 가구(구25형)의 대단지로 구성됐으며 바로 앞에 호수공원이 위치해 시원한 호수조망과 여가ㆍ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생활환경이 갖춰졌다.

또한 황톳길과 산책로, 분수, 쉼터와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 부엉공원과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잘 갖춰진 지산공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1차 물량과 마찬가지로 맞춤형 평면구성 ‘퍼스널라이징’ 서비스도 제공된다. 수요자가 평면에 상관없이 인테리어 타입을 선택하면, 같은 주택형에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스타일은 젋은층이 선호하는 세련된 느낌의 ‘어반스타일’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노블스타일’ 등으로 구성된다.

EG건설이 올 상반기 세종시(1-4생활권 L1블록)에서 공급한 ‘세종 이지 더 원’은 세종시 최초로 전세대에 전용 3㎡ 규모의 전용 지하창고를 덤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단지는 세종시의 중심권역인 행정타운이 가깝고 바로 옆에 BRT 정류장이 위치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이 지난 6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 힐스테이트’는 서비스면적을 활용한 ‘α(알파)공간‧2α(투알파)공간’(일부세대)을 제공하는 등 주택면적 활용을 극대화 했다.

알파공간이란 베이(Bay)수를 늘리거나 측벽 발코니를 활용하는 방법, 또는 설계 특화를 통해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해 같은 주택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용 면적을 늘리는 방안이다. 추가된 알파공간은 계절수납이나 가족실, 서재, 학습 공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당장 눈에 띄진 않지만 천정고를 높인 숨어있는 ‘알파라이징’ 주택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일반적인 분양아파트의 천정고(2.3m)보다 높게 설계된 주택은 실제 거주 시 개방감과 일조량, 집안 환기 등이 우수하기 때문에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올라간다.

한국토지신탁이 천안 두정동에서 분양하는 ‘코아루스위트’는 각 세대별 천정고를 2.4m로 높였다. 또 대림산업과 삼호가 부산 화명동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화명2차‘ 역시 모든 가구의 천정고를 2.4m로 설계해 채광과 공간감을 극대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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