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효리씨는 유부녀 입니다. 시크하고 도발적인 그녀, 평생 스타일 나게 홀로 살 것만 같던 효리 언니가! 이젠 미세스리가 되었습니다.”

결혼이 트렌드인 시대다. 몰래몰래 연애하는 아슬아슬 시대는 지났고, 이왕 밝혀진 거 이참에 생각하고 고민했던 결혼을 하는 것이 순서인 듯 싱글녀의 워너비였던 그녀들이 시집을 갔다! 당대 최고 인기스타였던 김완선 언니도 못한 결혼을 이효리는 그녀답게 화끈하고 멋지게, 쿨하며 너무도 자연스럽게 했다. 뷰티와 패션을 아우르는 시대의 아이콘인 그녀, 유부녀와 독신녀의 경계라면 경계일 그 확연한 갈림길에서 선입견을 무너뜨릴 존재 역시 그녀인 것만은 확실하다.

물론 이에 앞서 이미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스타들이 있다. 이효리만큼 ‘은밀하고 위대하게 ’결혼식을 치룬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많은 남성들을 좌절하게끔 만든 것은 사실이다. 유부녀 스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결혼을 해서 더욱 행복하며 안정적인 삶을 찾았다고. 이효리 역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며 마지막 종착역이라 자부했던 이상순과 결혼에 골인했다.

주변 반응은 더욱 뜨겁다. 한가인, 전지현, 이효리, 한지혜, 김효진, 김남주, 김희선 등 유부녀 대열에 합류한 스타들이 더욱 예뻐지고 있는 것. 어쨌든 그녀들은 행복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요즘 광고에서 품절녀를 쉽게 볼 수 있다. 관리하는 여자가 분명 아름답다는 사실을 입증하듯이 말이다.

각종 예능과 방송, 로드숍 광고 이미지에 아이돌이 공격적으로 등장해 때론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유부녀 스타들의 내공과 표현력은 따라올 수 없다. 이제는 품절녀가 광고계를 주름잡는 시대다.

■ 뷰티업계를 주름잡는 피부미인 유부녀

 
 
화장품 마케팅의 또 다른 이슈는 품절녀들의 화장품 모델 장악이다. 그동안 아이돌 일색이었던 국내 화장품 업계에 품절녀들이 대거 등장하며 이슈가 된 것.

결혼 후에도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로 대중에게 사랑 받고 있는 스타들이 대거 화장품 모델로 낙점되며 품절녀 화장품 모델이 확대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이미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아이오페 모델로 고소영을 발탁했으며 코스메데코르테는 김남주를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모델에서 LG생활건강 후의 모델로 자리를 옮겼던 이영애와 이자녹스의 모델이 된 한가인 역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화장품 산심의 한채영, KGC라이프엔진 동인비 모델 김희선 등도 품절녀임에도 여전히 빛나는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모델로 왕성한 활동을 하다 잠시 화장품 모델과 인연을 놓았던 전지현이 다시 아모레퍼시픽의 한율 모델로 낙점되었으며, 한지혜가 아베다 모델로, 유지태의 피앙세가 된 김효진이 이너뷰티 브랜드 비비(VB)프로그램의 모델로, 박주미가 에이블씨엔씨 미샤의 모델로, 윤손하가 토니모리 모델로 발탁되어 품절녀 화장품 모델 대열에 합류했다.

■ 패션업계를 평정하는 모델포스 유부녀
성공적으로 컴백한 김희선은 피에이티 모델로 활동 중에 있고, 유지태와 결혼한 김효진 역시 모델 출신으로 각종 매거진과 의류 업체 모델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전지현도 꾸준한 활동 중에 있으며 한지혜 역시 늘씬한 각선미를 무기로 패션업계를 주름잡고 있다.

■ 뷰티도, 패션도 소화한다! 이기적인 유부녀

 
 
유진의 페이스는 신이 내린 황금비율이자 인형 포스가 다분한 정말 예쁜 얼굴이다. 그녀는 뷰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뷰티 서적을 출판할 만큼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단연 최고이자 모델로도 각광 받고 있다. 어떤 화장을 해도 어색하지 않아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는데, 패션 모델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 이기적인 유부녀 중 한 명으로 질투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효리 역시 어떤 메이크업을 해도 굴욕 없는 스타일로 멋진 포스를 자랑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고 도전적인 그녀의 포스를 따라올 자는 없어 보인다. 패션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훌륭한 수준이다.

■ 그냥 봐도 화보, 외국 유부녀

 
 
사만사 타바사 모델로 국내에 방문했던 미란다 커는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우리 미란이’라는 애칭이 생겼을 정도다. 실제 모 기자가 본 미란씨는 정말 늘씬하고 아름답다는 뜻의 감탄사를 연발해 놀라움에 말문이 막혔을 정도.

보이시한 모델로 유명한 아기네스 딘 역시 유부녀다. 항상 금발 숏커트를 고수하는 그녀는 중절모로 포인트를 주기로 유명하고 의상 역시 편안한 빈티지 풍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냥 얼핏 보면 남자 같지만 그녀도 남자를 사랑하는 한 여인이라는 사실! 아기네스딘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녀가 얼마나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지 알 수 있다. 뷰티모델로도 손색없어 현재까지도 패션업계 러브콜 1순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을 사랑하는 또 한명의 여인, 바로 제시카알바다. 까무잡잡한 피부가 매력적인 그녀 역시 금슬 좋기로 소문난 남편이 있고, 토끼 같은 자식들이 있는 유부녀. 제시카 알바는 배우로 활발한 활동 중에 있고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무리 유부녀라 해도 있는 매력과 사랑스러움은 숨길 수 없는 것.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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