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접촉 통해 감염, 더욱 주의해야...

 
 
한동안 사라졌던 머릿니가 최근 유치원, 초등학교 등 어린이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다시 등장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재학중인 어린이 100명 가운데 2~4명 꼴로 머릿니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머릿니는 수영장, 찜질방, 피트니스센터 등 빗이나 수건, 베개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장소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머릿니는 누군가의 머리카락에 숨어 살다 조건이 맞으면 증식한다. 이때문에 경제적 차이나 가정환경의 청결도와는 상관없이 환자와의 신체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두피에서 발견되는 머릿니는 모기처럼 인간의 혈액을 빨아 먹고 사는데 이때 나오는 분비물이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해 피부 손상 등에 의한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심할 경우 탈모 증세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

머릿니의 가장 큰 문제는 왕성한 번식력과 전염성이다. 암컷 1마리가 하루에 8~10개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고 전염성도 높아 한번 생기면 없애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릿니를 없애는 방법은 약물을 이용해 머릿니를 죽이고, 참빗으로 죽은 이와 서캐(이의 알)를 긁어내는 게 가장 좋다. 단 머릿니의 알은 약으로도 죽지 않기 때문에 참빗으로 꼼꼼하게 쓸어내려 떼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머릿니가 발견될 시 전문의를 찾아 약을 처방 받거나 약국에서 전용 샴푸를 구입해 머리를 감기는 것이 좋다”며 “머리카락을 말릴 때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기를 이용해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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