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화이가 전하는 파운데이션 메뉴얼

 
 
절대 함부로 유행을 쫓아서는 안 되는 색조 중 단연 베스트인 제품은 바로 파운데이션이다. 10년을 찾아 헤매도 텍스쳐, 컬러, 가격, 지속력까지 모두 마음에 쏙 드는 파운데이션을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그렇기에 자신의 피부가 어떤 파운데이션을 필요로 하는지, 또한 어떤 제품이 잘 맞았는지를 연구하고 그에 따른 사용방법을 숙지해 나의 피부결을 최상으로 표현한다면 색조메이크업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파운데이션 찾기
파운데이션은 정말 신중하게 고르고, 피부상태를 중간중간 꼼꼼히 체크해 가면서 테스트 해보아야 한다.

처음 발랐을 때부터 차츰 시간이 지나며 피부 상태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살펴보고, 그 내용을 제품 이름과 함께 기록해 두면서 가장 나에게 잘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아간다.

파운데이션 추천을 받을 시에도 무작정 추천을 받기보다는 피부타입에 대한 설명과 특정 파운데이션을 썼을 때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나에게 더 적합한 파운데이션을 추천 받기도 쉬울 것이다.

[파운데이션을 고를 때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까]
1. 자연스러운 커버력

얇고 가벼우면서도 커버력이 좋은 메이크업 베이스를 찾아야 한다. 가까이서 보면 트러블과 잡티가 살짝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얼룩지지 않고 매끈해 보이면서 한톤 정도의 자연스러운 보정을 해 주는 제품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이러한 제품은 피부상태가 좋을 때 쓰면, 두께감 없이 피부를 굉장히 건강해 보이도록 만들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이다.

2. 적절한 윤기
얼굴전체가 번들거리는 윤기가 아니다. 빛이 닿았을 때 이마, 콧대, 광대뼈에서 은은한 윤기를 내는 제품을 말한다. 이런 제품을 사용하면 커버할 부위를 얇게 여러 번 덧바르더라도 돌출된 부분에서 윤기가 흐르면서 화장이 두껍거나 답답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3. 밀착력/지속력
보통 밀착력 있게 발리는 제품들이 지속력도 좋다. 굉장히 얇게 발리거나 촉촉한 파운데이션의 경우, 바를 때는 밀착력 있게 발리지만 지속력은 크게 떨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테스트할 때의 밀착감만으로 지속력까지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4. 컬러
파운데이션마다 컬러가 다양하지만 꼭 맞는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중인 여러 브랜드의 제품들의 가장 밝은 컬러를 똑같이 사용해도 어둡게 표현되는 제품부터 밝은 제품까지 컬러차이가 크다.

특히 아시아인의 흰 피부에 딱 맞는 제품 찾기가 어려운 편이고 또한 피부톤도 다양하기 때문에 '수입'만 고집하거나 '특정 브랜드'만 고집하기 보다는 보다 넓은 브랜드와 제품을 테스트 하여 자신의 원하는 피부톤을 표현해 줄 컬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5. 가격
요즘은 중저가의 제품 중에서도 제품력 있는 파운데이션들이 많고, 가격 관계없이 피부타입에 따라 잘 맞는 파운데이션들이 너무나도 다양하다. 때문에 단순히 브랜드나 입소문만 믿고 고가의 제품을 고르는 일은 피해야 한다.

[파운데이션 바르는 TIP]
1. 파운데이션을 얇고 가볍게 바르고 싶다면...
브러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에 힘을 뺀 상태에서 브러쉬를 최대한 눕힌 후 움푹 패인 볼 옆쪽부터 시작하여 얼굴 중앙부분의 코 옆을 지나 이마, 관자놀이, 페이스라인, 턱 순으로 겹겹이 터치한다.

2.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수분감을 보충해 주고 싶다면...
멀티스펀지를 물에 적셔 짠 후에 파운데이션을 묻혀 바른다.

3. 수정 할 시에 커버가 많이 필요하다면...
들뜸이 없도록 바르기 위해 브러쉬로 발라준 후 스펀지를 함께 사용하여 들뜬 부분을 눌러준다. 손으로 바르는 경우에도 바른 후 스펀지를 사용하여 정리해준다.

4. 시간이 지나 유분기가 돈다면...
수정메이크업 시 깨끗한 티슈만 이용해 얼굴을 살짝 눌러 준 뒤 다시 얇게 덧바른다.

[올 가을, 파운데이션으로 촉광 피부 연출]

 
 
모든 잡티를 두껍게 가리기 보다는 본인의 피부결과 톤을 최대한 살려주어 자연스럽고도 촉촉해 보이는 피부를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 피부 속부터 우러나오는 듯한 촉촉한 피부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초 단계부터 탄탄하게 쌓아 올리는 것과 파운데이션, 페이스 오일의 적절한 조합이 더욱 중요하다.

건성 피부의 촉광 메이크업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며 푸석푸석하게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도 촉촉한 광베이스 표현이 가능할까?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도 촉광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기초부터 탄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써서 촉광메이크업을 한다 해도 각질이 있는 피부상태라면 메이크업이 들뜨기 쉽다. 꼼꼼한 각질제거와 수분마스크팩을 이용한 스페셜케어를 주기적으로 하여 화장이 잘먹는 피부를 유지해 주는 것이 필수다.

다음으로 수분크림을 피부 전체에 발라주어 충분한 보습을 해준다. 수분크림을 바른 직후 프라이머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촉촉한 광을 표현하기 위해 프라이머는 최대한 자제하며 T존 등 꼭 가려야 하는 부위가 있다면 해당 부분에만 소량 사용해 주는 편이 좋다.

특히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페이스 오일을 발라준다. 많이 건조한 경우 부분적으로 페이스 오일을 소량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펌핑한 파운데이션에 페이스 오일 한 방울을 더 섞거나 바셀린을 새끼손톱만큼 덜어낸 후 스파출러를 이용해 파운데이션과 2:1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촉광 메이크업의 비밀이다.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는 브러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발라도 상관은 없지만 얇고 균일하게 바르기 위해서는 손보다 브러쉬가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컨실러를 발라주는데, 눈 밑 다크서클과 콧볼 양 옆 그리고 입 주변에 얇게 펴 발라 피부 톤을 균일하게 정리해준다. 이후 경우에 따라 펄베이스로 살짝 터치해 주면 촉촉한 광이 나는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새로운 흐름, 세미매트 파운데이션]

 
 
작년부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세미매트 메이크업. 매끈하고 윤기 있지만 번들거리지 않고 뽀송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잡티를 가리는 새로운 흐름의 피부표현이다. 보다 가볍게 더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을 위해 신상 세미매트 파운데이션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지만, 트렌드만 무조건 따를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 타입에 따라서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

중성피부가 세미매트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면 굳이 파우더를 쓸 필요가 없다. 파우더를 쓰지 않아도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없는 피부 연출과 건강한 윤기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건성 피부의 경우는 더더욱 파우더 사용을 지양하고, 커버 때문이라면 필요한 부위에만 파운데이션을 덧발라 준다.

악건성 피부에게는 절대 비추천이다. 수분감이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지성피부의 경우에는 일단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지켜본 후 T존과 같이 유분이 많이 생성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만 살짝 파우더를 쓸어주는 것이 좋다.

지성 피부에게는 추천할 만한 텍스쳐가 아니다. 하루 종일 계속 수정메이크업을 해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보다 매트하면서 밀착감과 커버력이 뛰어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길 권한다.

끝으로 피부에 트러블이 두루 퍼져있거나 잡티가 많은 사람도 세미매트는 연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주 얇게 발리기 때문에 커버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화이

- 챠밍 메이크업 스쿨 '밤에 피는 장미' 대표
- 뷰티 전문 에이전시 올리고당컴퍼니 대표
- 오일파일링 전문 쿨네일 대표
- 뷰티 파워블로그 매거진파파 운영자
- (출판)‘피부가 예뻐지는 화장품이야기’, ‘디스 이즈 다이어트’ 저자
- (자문) 여성조선, 퀸, 여성중앙, 나일론, 우먼센스, 더트레블러, 동아일보 등
- (출강) 경기대학교 인재개발원
- (광고 메이크업) 헤라, 아시아나항공, 신한은행, 기네스, 아이오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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