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원건수 70% 점유 '국내 화장품 산업 견인'

[뷰티한국 문정원 기자] 국내 화장품분야 특허출원이 지난 10년동안 약 100배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가 최근 발표한 '화장품 산업 특허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화장품산업의 특허 출원건수는 총 6,123건이다. 2010년 특허출원건수는 922건으로 지난 2004년 기준 10건에 비해 약 10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내국인 출원건수는 4490건으로 73.3%를 차지해 외국인 출원건수 1633건(26.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때문에 국내의 특허출원 확대가 최근 한국의 화장품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국인의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총 4,490건(2001~2010) 중 기업이 2948건(65.6%), 개인 1,132건(25.2%), 개인 11332건(25.2%), 대학 292건(6.5%) 순으로, 기업의 특허 출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출원인을 제외한 한국의 특허 출원기관 중 상위 5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더페이스샵코리아, 한국콜마로 모두 기업체가 차지했다.

더페에스샵 이외에 브랜드숍들은 특허출원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양상이다.

외국인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화장품 특허를 1건 이상 출원한 국가는 2010년 기준 9개국이다. 외국인 출원 특허 1,633건(2001~2010) 중에서 미국과 일본이 488건으로 2개국이 각각 29.9%씩 차지했으며 프랑스 15.2%, 네덜란드(9.1%)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화장품산업 연구원 수는 2007년 이후 화장품 기업체수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개 업체당 평균 연구원 수는 2011년 12명으로 2010년 15명에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위별 연구원 현황을 살펴보면 석사학위 연구원이 전체의 50.5%로 가장 많았고, 학사학위 연구원이 40.8%, 박사학위 연구원이 6.1%를 차지했다.

전공별로는 이학 48.9%, 공학 31.% 순이었으며, 세부전공별로는 화학 28.2%, 화학공학 16.4%, 생물학이 11.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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