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맞춤형 스타일링’을 통해 센스있고 준비되어 있는 지원자로 거듭나자

▲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방송화면 캡처
▲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방송화면 캡처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었다. 작년 상반기 대비 국내 주요 그룹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0.9% 증가할 것이란 희소식이 들려오면서 하반기 공채에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수많은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자 원하는 분야에 맞는 취업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이중 지원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입사의 최종관문인 면접이다. 최근 학점, 인턴 경력, 어학연수, 공모전 등 소위 말하는 ‘스팩’도 중요하지만 최근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키포인트는 면접에 있다. 이때 질문에 맞는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면접관에게 인상 깊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TPO(Time 시간, Place 장소, Occasion 상황)에 맞는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예쁘고 잘생겨야 눈에 띄는 건 아니다. 면접관들도 사람인지라 호감 가는 인상의 지원자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기 마련이다. 지금부터 김아름 이미지 플래너의 도움말로 짧은 시간 면접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방법을 소개한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예비 커리어 우먼을 위한 업종별 ‘맞춤형 스타일링’을 통해 하반기 취업에 성공해 보자!

▲ 인터넷 방송 홈페이지 참조
▲ 인터넷 방송 홈페이지 참조
■ 대기업, 공기업 업계-단정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신뢰감을 주자!
다소 보수적인 면이 있는 대기업, 공기업 업계는 단정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것이 좋다. 블랙이나 네이비와 같은 모노톤의 원버튼 자켓에 H라인 스커트를 코디하여 깔끔한 느낌을 강조하도록 하자. 여기에 리본 장식이 있는 화이트 블라우스나 톤 다운된 셔츠를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너무 높은 높이의 구두는 불안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3~5cm 정도를 추천한다.

헤어는 보통 어두운 정장을 입기 때문에 머리를 풀어 드라이 하게 되면 다소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최대한 베이직한 올림머리 스타일이 적합하다.

또한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며 자신을 어필하는 면접 특성상 자연스럽게 시선이 집중되는 눈은 더욱 메이크업에 신경 써야 한다. 또렷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깊고 큰 눈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채워준 뒤 볼륨 마스카라로 속눈썹 뿌리 부분부터 발라주어 풍성한 눈매를 연출한다.

■ IT, 이공계 업계-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인상을 남기자!
IT, 이공계 업종은 신뢰성을 주면서도 활동성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좋다. 치마보다는 블랙이나, 회색 정장 바지를 매치하여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느낌을 연출 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면접자들 사이에서 돋보이려면 소재감을 다르게 선택하거나 블라우스 색상에 포인트를 주는 등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또한 시선을 분산 시키는 화려한 액세서리나 과장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헤어는 길게 늘어뜨리게 되면 지저분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깔끔한 포니테일 스타일을 추천한다. 먼저 드라이기를 사용하여 머리 끝 부분에 자연스러운 컬을 연출해준다. 그리고 꼬리빗을 사용해 정성스럽게 빗어준 뒤 높지 않게 하나로 묶어 주면 앞모습은 단정하고 또렷한 이미지로 어필하면서 옆모습과 뒷모습은 세련된 웨이브로 여성미를 표현할 수 있다.

메이크업의 경우 피부 표현에서 깔끔한 유분 정리가 중요하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물광이나 윤광 메이크업은 오히려 흐릿한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브러시를 이용해 파우더로 얼굴 전체를 가볍게 쓸어주는 것이 좋다. 립 메이크업은 지나치게 글로시한 질감보다는 적당히 매트한 제형이 좋으며 생기 있는 분위기 연출을 위해 코랄 오렌지나 코랄 핑크 컬러를 추천한다.

■ 광고, 디자인, 패션 업계-전체적인 스타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자!
여성스럽고 단정한 면접룩은 광고, 디자인, 패션 업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정형화된 정장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노출하면서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포켓 디테일이나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자신감 넘치는 느낌을 주거나 디테일이 없는 단조로운 디자인이라면 시계, 액세서리를 통해 본인의 감각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이때 여성스럽고 단정한 분위기를 잃지 않도록 스텔레토힐을 매치하면 면접관에게 좀 더 전문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헤어나 메이크업 또한 자신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굵은 웨이브가 들어간 단발의 경우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선호 하는 스타일이다. 이때 어두운 컬러보다는 다크 오렌지 빛 염색을 더한다면 굵은 컬의 율동감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핫 핑크나 코랄 오렌지 컬러로 개성을 표현하는 메이크업 연출에는 틴트가 제격이다. 자연스럽게 컬러로 입술이 물든 것처럼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립글로스처럼 막을 씌워놓은 것 같은 느낌도, 립스틱처럼 매트하게 가득 메운 느낌도 없다. 틴트를 바르는 방법으로는 그러데이션이 가장 대표적이며, 물을 머금은 듯한 느낌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입술 톤을 정리 해준 뒤 입술 안쪽에서부터 손가락이나 스펀지 팁을 이용하여 두들겨주면 쉽게 완성된다.

▲ 맥(MAC)의 ‘미네랄라이즈 모이스처 SPF 15 파운데이션', 베네피트 ‘페이크 업', 마죠리카 마죠르카의 ‘퍼펙트 오토매틱 라이너’, ‘래쉬 익스팬더 엣지 마이스터’, 바닐라코의 ‘더 키세스트 플럼핑 틴티드 립 크레용', 마죠리카 마죠르카 '퍼프 데 치크'
▲ 맥(MAC)의 ‘미네랄라이즈 모이스처 SPF 15 파운데이션', 베네피트 ‘페이크 업', 마죠리카 마죠르카의 ‘퍼펙트 오토매틱 라이너’, ‘래쉬 익스팬더 엣지 마이스터’, 바닐라코의 ‘더 키세스트 플럼핑 틴티드 립 크레용', 마죠리카 마죠르카 '퍼프 데 치크'
■ 결점 감추기
얼굴형은 쉐이딩으로 보완할 수도 있지만 헤어스타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 지원자들의 경우 얼굴이 큰 사람일수록 포니테일 스타일을, 길게 늘어뜨린 머리보다는 단발머리를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에게 자신의 단점을 잘 보완해줄 수 있는 스타일을 상담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잡티로 고민인 지원자라면 소량의 파운데이션을 조금씩 덧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신경 쓰이는 부분은 컨실러를 이용해 가리고 만약 컨실러가 없다면 파운데이션에 파우더를 살짝 섞어, 되게 만든 다음 컨실러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컨실러를 사용한 부분에 파우더로 살짝 눌러주면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여드름이 심해서 붉은 피부가 고민이라면 붉은 기를 잡을 수 있는 베이스 제품을 사용한다. 이때 붉은 기가 있는 부분에만 발라 전체적으로 두꺼워지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다수가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 메이크업이다. 사람마다 눈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인데 작은 눈이라면 섀도를 이용해 아이 홀 부분에 음영을 넣어 얼굴 전체에 조화로운 크기의 눈을 표현하는 게 좋다. 눈두덩이에 살이 많아 부어 보이는 눈은 브라운 계열의 섀도로 아이 홀 부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주면 덜 부어 보일 수 있다. 반대로 눈이 쑥 들어가 보이는 눈은 밝은색 섀도를 사용하는 게 좋다. 쌍꺼풀이 지나치게 큰 눈이라면 아이라인을 생략하고 마스카라만 살짝 하는 것이 좋다.

■ 남성 구직자들을 위한 팁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도 있듯 평소 잘 하지 않던 메이크업을 한다면 어색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더불어 보수적인 성향의 기업의 경우 면접관들의 나이는 일반적으로 중년 이상이기 때문에 남성지원자가 화장하는 것에 반감을 느낄 수 있다. 특별한 콤플렉스가 없는 한 무리한 시도는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얼굴에 홍조가 심하다면 그 부분에만 남성용 BB크림 소량을 잘 두들겨 바르는 것이 좋다. 눈썹이 너무 길거나 지저분하게 나 있으면 미용실에서 눈썹 정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바이라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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