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장 규모 40억 위안 돌파, 세계 최대 남성용 스킨케어시장으로 부상

 
 
남성화장품이 중국 남성들의 필수품이 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중국 남성 공략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트라 우한 무역관이 중국 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내 소득이 늘어나면서 남성의 외모도 사회적, 직업적 성공과 직결돼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형성되면서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바이두(百度)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남성화장품에 관한 검색이 일 평균 10만 건으로 2010년 상반기 5만 건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글로벌 리서치 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남성 스킨케어 화장품시장 규모는 2012년 33억5000만 위안(5억4800만 달러)으로 2009년부터 3년간 연평균 2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에는 40억 위안(6억5000만 달러)을 돌파하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 최대의 남성 스킨케어 화장품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 남성용 스킨케어시장은 2012년 전체 스킨케어시장의 4%를 차지했으며, 이는 2010년 3.2%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중국의 남성용 스킨케어시장은 중국 브랜드 상하이화쟈(上海华家联合股份有限公司)의 가오푸(高夫)를 제외하곤 외국 기업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 기업으로는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宝)에서 제품을 판매하며 198위안(32달러)에 달하는 클렌징폼 &스킨 &로션 세트가 한 판매자에게서만 8월 한 달 동안 400여개가 판매되는 성과를 올린바 있으며, 해외 매출의 67%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도 최근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은 LG생활건강의 보닌, 스킨푸드 등 기타 한국 브랜드 제품을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 우한 무역관이 타오바오(淘宝) 슌파(顺发)화장품전문판매점 구만(古漫) 매니저와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한국 여성 화장품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지만 아직 한국의 남성화장품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구만 매니저는 이러한 분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온라인시장을 통한 유통 채널 다각화와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타깃별 가격대 형성, 이미지 확대를 권했다.

실제로 중국 화장품 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은 2008년 60억 위안(9억8000만 달러)에서 2013년에는 773억8000만 위안(126억4000만 달러)으로 전체 화장품 거래의 25.4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중국경영보(中国经营报)에 따르면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의 구매는 남성보다 아내 혹은 이성친구인 경우가 많으며 여성이 대신 구매하는 비율이 65%로 중국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남성화장품 판매도 좋은 마케팅 방법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우한 무역관은 “멘소래담은 한류 가수 비를 광고모델로 발탁했으며 중국에 진출한 남성복 브랜드 지오지아(ZIOZIA)도 배우 김수현과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한류 열풍은 중국 여성뿐만 아니라 중국 남성 소비자들에게도 패션, 뷰티 분야에 영향을 끼치므로 이를 활용해 남성 스킨케어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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