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다음으로 오염도가 높게 나타난 시설은 ‘의료기관’

▲ MBC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 MBC 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전국 어린이집의 13%가 실내공기에서 떠다니는 세균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2576곳의 다중이용시설과 52곳의 신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점검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집 1321곳 중 172곳(13%)에서 총부유세균 등 유지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172곳 중 169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총부유세균이 검출됐고 나머지 3곳에서는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등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총부유세균은 실내공기에 떠 있는 대장균 등 일반, 병원성 세균을 말한다. 이는 먼지나 수증기 등에 붙어살면서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어린이집 다음으로 오염도가 높게 나타난 시설은 의료기관이었다. 실내공기질 유기 기준을 초과한 의료기관은 총 566곳 중 2.7%인 15곳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한 다중이용시설 2576곳 중 오염도 유지 기준을 넘어선 시설은 206곳이었고, 이 가운데 184곳이 총부유세균을 초과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폼알데하이드가 17곳으로 많았다.

신축 공동주택의 경우 총 436개 지점 가운데 17.6%인 77개 지점에서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톨루엔, 스티렌, 폼알데하이드 등이 권고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적발된 시설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어린이집에 대한 실내공기질 진단, 개선 서비스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실내공기질관리우수시설 인증제도와 교육 등을 통해 시설소유자 등이 자율적으로 실내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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