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현정, 정현정, 태양 등 뷰티전문가 론칭 제품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유명 연예인이 장악하던 홈쇼핑 화장품 업계에 일대 변화가 일고 있다.

2000년대 중반 홈쇼핑을 장악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화장품이 줄어들고 뷰티 에디터, 헤어 디자이너 등 이른바 뷰티전문가로 불리는 이들이 론칭한 제품들이 좋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

 
 
특히 홈쇼핑 기업들이 지상파 DMB 방송을 시작하면서 TV, 인터넷, 모바일 등 홈쇼핑을 할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해 졌고,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추가적인 할인 또는 사은품 증정의 혜택이 다양해지면서 홈쇼핑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우선 홈쇼핑에서 주목받고 있는 뷰티전문가는 피현정이다. 한국화장품과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을 론칭하며 화제가 된 바 있는 피현정은 한국의 ‘폴라비 가운’으로 불리며 ‘겟 잇 뷰티’의 기획자이기도 한 뷰티전문가다.

피현정은 한국화장품과 함께 ‘360탄산 휩 클렌저’, ‘360 필러젤리’, ‘비타민CC크림’, ‘CC매직박스’ 등을 GS홈쇼핑에 론칭해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그중에서도 CC크림은 좋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명 뷰티살롱 파라팜의 헤어 디자이너인 정현정이 론칭한 제품도 화제다. 파라팜의 시즌 2 ‘퍼퓸 에어 볼류머’이 지난 8월4일 GS홈쇼핑을 통한 첫 론칭 방송 시 6000 세트를 판매하며 화제가 된 것.

 
 
이 제품은 청담동 뷰티 트렌드를 선도한 1세대 스타 헤어 디자이너 정현정의 20년간의 스타일링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제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제니하우스의 수석 디자이너인 태양도 홈쇼핑에서 주목받은 뷰티전문가다. 직접 2년여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출시한 것으로 알려진 ‘글래머 크리스탈’은 '3초 만에 머리세팅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 올해 초 CJ오쇼핑을 통해 8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상반기에만 총 10만개가량을 판매했다.

이처럼 뷰티전문가들의 화장품이 홈쇼핑에서 좋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후기 문화에 익숙해졌고, 유명 뷰티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문가용 제품을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결합했다는 것도 신선해 많은 소비자들이 관련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뷰티 디렉터 피현정은 “홈쇼핑 뷰티 제품 방송을 할 때 콜 사인이 들어오는 시점은 사용 전, 후가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순간”이라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제품 기획력과 우수한 제품력을 접목시켰다는 점이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홈쇼핑 화장품 시장은 진동파운데이션의 초반 선전에 힘입어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4600억원 정도의 외형을 형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3000억원 고지를 돌파해 올해는 더 큰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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