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부터 유통업계까지 갖가지 이벤트 준비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10월9일은 한글날이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한글날은 올해 23년만에 국경일로 재지정되면서 많은 이들이 더욱 기쁜 마음으로 한글날을 기념하고 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 및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로 한글날을 축하하고 있다. 유난히 소비자와 함께하는 행사가 많은 올해 한글날에 관련된 이벤트를 알아보자.

카페베네는 국경일로 재지정된 특별한 한글날을 맞아 다채로운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카페베네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세 가지 이벤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댓글을 남기면 된다.

 
 
먼저, ‘카푸치노’를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올린 가베’ 로 표현한 것 같이 카페베네 메뉴를 한글이나 한자로 변경하기, 페이스북 태그기능을 활용해 순우리말 이름을 가진 친구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남기기, 마지막으로 나의 순우리말 이름과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인증샷을 올리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10월10일 카페베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각각의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아메리카노(10명), 카푸치노(5명), 카페모카(5명)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카페베네는 한글날을 기념해 오는 9일인 한글날 당일에는 공식 홈페이지 내 브랜드 로고 및 영어로 표기된 내용을 순우리말로 변경해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의 의미를 함께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도미노피자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사랑 나라사랑 피자파티’ 행사를 개최한다. 도미노피자는 2013 한글날을 다 함께 축하하고 민족사적으로 의미가 큰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기고자 도미노 파티카(Party Car, 피자 제조 시설 탑재 차량)가 직접 행사장에 방문해 시민들에게 즉석에서 갓 구운 피자를 무료로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행사는 지난 2일 서울시 서초구청 주최의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시작으로 7일 한남대학교 주최 ‘전국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글짓기 대회’, 9일 한글 사랑 젊은 움직임의 ‘한글날 큰 잔치 한글 거리 만들기’, 11일 울산시 ‘한글문화예술제’ 등에서 진행된다.

도미노피자 홍보실 차현주 실장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뜻을 함께하고자 이번 ‘한글사랑 나라사랑 피자파티’를 준비했다”며 “특히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된 만큼 우리말을 더욱 사랑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한글날인 9일을 기념해 ‘숫자 9’에 맞춰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본점, 잠실점 등 전국 주요 점포에서는 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9일 단 하루만 반값행사를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라인, 케네스레이디 등 영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패션잡화, 남성 캐주얼, 주방 상품군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웅가로, 워모, 일꼬르소 등 남성 캐주얼 브랜드에서는 한글날만 매장의 모든 상품을 10~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재킷, 패딩, 점퍼 등 100여개 인기 상품을 9만원에 특별 기획한 상품도 선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4일부터 한글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글한글 아름답게’에 이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한글의 담’ 거리 행사를 개최한다.

이달 27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명동예술극장 앞 광장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은 미디어 담에 표시된 은어나 비속어를 선택해 직접 다른 표현으로 바꿔보는 한글 이벤트, 포토 공간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고, 이를 미디어 담으로 전달하는 포토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에 즐겁게 참여하며 한글의 올바른 표현을 배울 수 있다. 참가한 시민들은 한글 노트, 풍선 등 다양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김우정 CMD 본부장은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은어나 비속어를 대신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한글 표현이 많다"며 "이번 참여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한글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지마켓은 한글날을 기념해 해외 ‘한글공부방’ 후원을 통한 한글 알리기에 나선다.

 
 
‘한글공부방’은 방송인 서경석씨와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전 세계에 한글을 알리기 위해 각국의 공부방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일본, 베트남, 태국에서 진행됐으며, 현재 네 번째 지역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추진하고 있다. 지마켓은 이번부터 후원사로 참여해 한글교재, 복사기, 빔프로젝트 등 교육에 필요한 물품지원과 도서기증을 맡는다.

이번 후원은 도서기부 등을 통해 고객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도서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13일까지 지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서는 택배를 통해 수거해 가며, 택배비용은 지마켓이 전액 부담한다. 기부된 도서는 필리핀 마닐라의 한글공부방에 기증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마켓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 있는 한글 소개글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하는 고객 중 매일 선착순 567명에게 지마켓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지마켓 최동휘 사회공헌팀장은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특별한 한글날을 맞아 고객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한글 알리기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자신이 기부한 책이 한글을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이를 통해 전세계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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