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은 국민건강 증진의 국가자원, 대국민교육관으로 활용할터”

미생물과 효소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정리, 집대성한 ‘세계 최초의 미생물박물관’이 9일 충북 청원군 현도면 우록리에서 개관돼 관련기관 및 학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추진한 화제의 기업은 1996년 창업 때부터 17년간 각종 미생물에 대한 연구와 응용에 주력해온 (주)힐링바이오(대표 박세준. 서울 용산구). 

동사는 이번 ‘미생물박물관’ 개관을 통해 유해 세균이나 병원균 정도로 오해받고 있는 미생물의 생리학적, 의학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이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적 자원’으로 개발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 박세준 박물관장
▲ 박세준 박물관장
박세준 박물관장은 개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모든 미생물을 죽이는 일만 해왔기 때문에 심각한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유익한 미생물이 자연과 생명을 지킨다는 엄연한 사실을 정확히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관한 미생물박물관에는 ▷미생물로 시작한 지구 생명체의 기원과 진화과정 ▷미생물과 대소변, 인체 소화효소의 공존 구조 ▷장내 생태계와 인체독소를 해독하는 장내 미생물 ▷어린이 성인병의 증가원인과 자연 발효식품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자연발효식품과 미생물을 이용한 각종 질병 치료효과 등의 전시내용은 성인들은 물론 심신(心身)의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연 생태계와 공존하는 자아’를 발견하게 할 수 있을 만큼 높은 교육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생명의 섭리를 거역한 화학첨가물 가공식품이 체내 유익균을 감소시킴으로써 아토피 피부와 비만, 부정적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현상이나 ▷면역세포에 SJP슈퍼유산균을 처리하여 유해균 독소를 제거한 결과 인체 면역력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는 과학적 연구결과(충북대의대) 등 ‘미생물 세계로의 여행’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흥미로운 관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에는 다양한 자료를 시청각 교재와 동영상으로 전시함으로써 이해력을 높였다. 박세준 박물관장은 “이 같은 박물관 운영은 중소기업 차원이 아닌 국가가 앞장서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대장균이 살아있는 ‘똥은 약보다 좋다’는 미생물의 역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박물관을 대국민교육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미생물 연구 부문에서 큰 업적을 이루고 있는 한경대 남기웅 교수, 충청대 안용근 교수, 여운성 미생물연구소장(한의사) 등 학계 및 언론계, 업계, 지역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승철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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